▲ 사진=CJ엔터테인먼트/㈜바른손이앤에이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개봉 첫 주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3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KOBIS)에 따르면 ‘기생충’(제작 ㈜바른손이앤에이/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각본·감독 봉준호)이 개봉 첫 주말에 278 만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3백 367천 382명을 기록했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기생충’은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신선한 전개로 예측 불가한 재미를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현시대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까지 담아내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국내 개봉 전 국제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기생충’은 지난 5월 30일 개봉해 개봉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CGV 골든에그지수 96%, 네이버 실관람객 9.21점 등 실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으며 장기 흥행을 예고했다.

‘기생충’은 개봉 2일 만에 100만 관객, 3일 만에 200만, 4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첫 주말이던 지난 1일(토) 65%, 2일(일) 57.9%의 높은 좌석 판매율을 이어가며 개봉 2주 차에도 ‘기생충’ 신드롬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관객들이 ‘기생충’ 관람 후 영화 속 수많은 상징들과 메시지를 해석하려는 해석 열풍을 일으키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또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두고 예술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영화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를 관람한 뒤에도 지속되는 여운에 대해 언급하며 N차 관람 의지까지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변신과 호연으로 강렬하고 신선한 영화의 탄생을 예감하게 하는 ‘기생충’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언제나 통념을 깨는 동시에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가족희비극 ‘기생충’이 또 어떤 기록들을 써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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