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현준 신임 국세청장, 김형연 신임 법제처장, 김외숙 신임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 / 사진=청와대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청와대가 대통령 비서실 인사수석·국세청장·법제처장 등 차관급 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28일 청와대 조현옥 인사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신임 대통령 비서실 인사수석, 국세청장, 법제처장을 발표하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조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국세청장에 김현준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명했다”며 “김 후보자는 국세청에서 공직을 시작하여 일선 세무 현장과 국세청 주요 직위를 두루 거친 정통 세무 관료로서 국세청 업무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 업무추진력 및 소통의 리더십으로 불공정 탈세 근절, 민생경제 세정지원 등 국세청의 산적한 과제를 풀어내고 국세행정의 신뢰를 높여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현준 신임 국세청장은 경기 수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세청 징세법무국장, 기획조정관, 조사국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어 조 수석은 “신임 법제처장에 김형연 전 대통령비서실 법무비서관을 임명했다”며 “김 신임 법제처장은 사시 39회로 광주지법․인천지법 부장판사, 대통령비서실 법무비서관을 역임한 법률전문가로서 국정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도 및 업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행정․규제 개선 등 주요 국정과제를 법률로써 뒷받침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형연 신임 법제처장은 인천고, 서울대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사시 39회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서울고법 판사, 광주지법 순천지원 부장판사, 인천지법 부장판사 등을 맡았던 김 신임 법제처장은 현 정부 초대 법무비서관으로 대통령 비서실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다.

조 수석의 후임으로는 김외숙 현 법제처장이 임명됐다.

조 수석은 “김 신임 인사수석은 여성․아동 등 소외계층의 권리 보호를 위해 헌신해온 노동․인권 변호사로서 문재인 정부 초대 법제처장으로 재직하며 차별적인 법령 개선 등 국민 중심의 법제 개선, 국정과제 법제화에 탁월한 업무성과를 보여줬다”며 “대통령을 보좌하여 국민 누구나 차별받지 않는 균형 인사, 국민과 함께하는 열린 인사,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정 인사를 구현할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 신임 인사수석은 경북 포항여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 31기로 법조계에 발을 들였다. 과거 문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법무법인 ‘부산’에서 함께 활동한 바 있으며,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등을 지냈다.

끝으로 조 수석은 “오래간만에 이 자리에 섰다. 제가 초기에는 가끔 발표도 하러 나오고 그랬던 것 같은데, 이제 갈 때가 돼서 나왔다”며 “그동안 제가 기자분들 전화도 잘 안 받고, 문자에도 답을 못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을 하고, 저희가 참 열심히 하느라고 했지만 여러분들의 눈높이에 또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들이 있어서 여러 가지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 저희 새로 오시는 신임 수석님께서 여러분들의 여러 가지 요구와 이런 기대들을 충족시켜 드리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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