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방송 캡처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선배의 약혼녀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려다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27일 오전 6시 15분부터 오전 8시 15분 사이 순천시 해룡면의 한 아파트에서 A(43.여) 씨를 강간하려다 숨지게 한 혐의로 최모(36)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A 씨와 갑자기 연락이 끊겨 집으로 찾아온 가족이 아파트 안방에서 숨져 있는 A 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이날 오전 6시 15분께 최 씨가 아파트에 들어왔다가 약 2시간이 지난 뒤 나가는 것을 포착하고 용의자로 특정해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은 시신의 상처와 베란다에 남아있는 추락 흔적을 토대로 A 씨가 최 씨에게 저항하며 피해 달아나려다 아파트 화단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CCTV에는 최 씨는 몸을 가누지 못하는 A 씨를 아파트 화단에서 들쳐 매고 승강기에 태워 집으로 옮긴 뒤 아파트를 빠져나가는 모습도 담겼다.

추락 당시 A 씨는 살아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A 씨와 성관계를 시도한 점은 일부 인정했지만 살인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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