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최현진 기자] 국내 최대 여성항일운동이 진행됐던 제주에서 동아시아 여성의 평화 운동을 통해 협력과 통합의 길을 모색하는 장이 펼쳐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여성가족연구원과 공동으로 제14회 제주포럼에서‘동아시아 여성의 평화운동에서 협력과 통합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세션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30일 오후 3시 20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203호에서 열린다.

이번 여성분야 세션은 제주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성평등정책관’조직을 신설해 정부 및 타 지자체 성평등 전담부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하는 시점에서 마련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31운동 100주년과 본격적인 남북교류 시대를 준비하면서 여성주의 관점에서 독립, 평화, 통일 운동의 의미를 진단하고 국내 최대 여성항일운동이 일어났던 제주에서 동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해 평화정책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번 세션은 이화여자대학교 여성학과 교수이면서 ‘아시아여성학회장’인 김은실 교수가 좌장을 맡고,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동아시아 여성이 만드는 평화’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마고 오카자와 레이’캘리포니아 밀즈대학 교수가‘여성 없이는 평화도 없다’를 주제로 3.1독립운동과 여성참여 100주년 기념, 동아시아 평화구축에서의 여성 페미니스트 참여를 촉구하는 내용을 발표한다.

또한 이금순 통일부 북한인권기록센터 센터장이‘평화정착을 위한 여성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간다.

이날 토론에는 권귀숙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특별연구원과 윤미향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대표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현숙 제주특별자치도 성평등정책관은 “평화구축에 있어 여성들의 힘이 갖는 중요한 의미를 이번 세션을 통해 공유하고 동아시아 여성들의 평화 활동을 재조명해 통합과 평화 가치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각계의 여성인사와 관심 있는 도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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