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최현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나용해)는 제주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이 성공적으로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

5월 14일(화)에 유네스코가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의 재인증 확정 공식 문서와 함께 인증서를 보내옴에 따라 재인증 절차가 마무리된 것이다.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은 2018년 7월 유네스코 현장 실사를 거치고 9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지질공원 운영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한 후 유네스코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은 2014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재인증된 것으로, 지난 2014년 재인증 당시 유네스코에서 제시한 10개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한 것이 중요하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재인증 당시 유네스코는 제주도 지질공원에 대해 총 10개의 권고사항을 제시한 바 있으며, 도에서는 이 권고를 해결하기 위해 유관기관 협의체 구성, 지질공원 가시성 향성, 파트너쉽 확대 구축, 홍보활동 강화, 지역주민 참여확대, 국제교류 강화 등을 추진하며 권고사항을 모두 이행했다.

또한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과정에서 유네스코는 4개의 권고사항을 제시하기도 했다.

권고내용은 제주도 지질공원과 지오브랜딩 사업 웹사이트와의 통합, 제주도 지질공원이 관광활성화 영향에 대한 연구 수행, 유네스코 3관왕 브랜드와 연계한 시너지 관리방안 구축, 활발한 국제교류 활동 참여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공식 프로그램으로 국제적 브랜드 가치가 높고 심사도 강화되고 있다.

세계지질공원은 4년 주기로 엄격한 재인증 심사를 거쳐 브랜드 지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인증뿐만 아니라 유지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재 41개국 147개소가 인증되어 있다.

이번 유네스코 재인증 심사에서는 33개 지질공원이 심사를 받았고, 그 중 오스트리아 카닉 알프스(Carnic Alps)가 레드카드를 받아 세계지질공원의 지위를 잃었다.

한편, 오는 2020년에는 제주도에서 70여 개국 1,200여명이 참가하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내년 세계지질공원 제주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자연자원의 가치와 제주도 지질 공원의 활동사례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총회 기본계획의 수립, 준비위원회를 구성 등을 통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나용해 세계유산본부장은“이번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성공을 통해 유네스코 3관왕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제주도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도록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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