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20대 조현병 환자가 흉기 난동을 부려 경찰관과 구급대원이 부상을 입었다.

9일 오전 4시 50분께 충북 충부시 문화동의 한 원룸에서 A(23) 씨가 경찰관 2명과 정신병원 구급대원 1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관 2명은 얼굴과 손바닥에 각각 상처를 입었고, 구급대원 1명도 손바닥에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3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시절부터 조현병을 앓고 있던 A 씨는 이날 정신 병원에 입원하기로 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 씨가 병원 입원을 거부하자 A 씨의 부친이 경찰에 “아들을 정신병원에 보내는 것을 도와달라”고 신고했다. 원룸에 혼자 살던 A 씨는 부모가 자신을 찾아가면 종종 폭력을 행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출동해 A 씨를 설득하자 갑자기 원룸 문을 열고 나와 흉기를 휘둘렀고,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맞아 제압됐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충북의 한 정신병원으로 호송돼 입원 조치된 A 씨가 안정을 찾는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