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몽골에서 설치류 고기와 생간을 먹은 남녀가 숨져 격리조치가 내려졌다가 해제됐다.

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몽골 서북부 바얀올기 지역에서 대형 설치류 마못(marmot)의 생고기와 생간을 먹은 남녀가 페스트균에 감염돼 숨졌다.

현지에서 마못의 생간은 스태미너 증진식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등 검역 당국은 흑사병의 전염을 막기 위해 지난 1일 격리·검역 조치를 선포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이들과 접촉한 118명을 격리했다.

격리와 함께 항생제 투여 등 예방 조치가 내려졌다. 격리된 118명에는 한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스위흐, 스웨덴, 카자흐스탄 등 외국 관광객 7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역 당국은 6일까지의 검역 기간 동안 추가 발생자가 나오지 않자 이날부로 격리 조치를 해제했다.

한편, 다람쥐과 포유동물인 마못은 비버를 닮은 외모에 순하게 생긴 것과 다른 울음소리로 국내에서 유명세를 탔다. SNS를 통해 마못의 울음소리가 여자 비명소리와 비슷한 영상이 게재돼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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