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자유한국당을 해산하라는 국민청원이 제기돼 30만 명 이상 동의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을 해산하라는 청원도 사전동의 게시판인 토론방에 올라왔다.

29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는 등 접속자가 폭주해 서버가 다운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접속하면 “접속자 수가 많아 일시적으로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잠시 후에 다시 접속해주시기 바랍니다”는 안내 멘트가 나온다.

선거법, 공수처, 검경 수사권 등의 패스트트랙을 둘러싸고 여야 충돌상황이 진행되는 가운데 그 여파가 국민청원 게시판까지 이어진 것이다.

지난 22일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 글이 게재된 가운데 6일 만인 지난 28일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고, 이날 30만 명 이상이 동의하며 접속자가 폭주했다.

해당 청원은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막대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으로 구성됐음에도 걸핏하면 장외투쟁과 정부의 입법을 발목잡기 하고 소방에 관한 예산을 삭감해 국민의 안전을 심각케 하며 전부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방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의 국민에 대한 막말도 도를 넘치고 있으며 대한민국 의원인지 일본 의원인지 모를 나경원 원내 대표도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본다”며 “정부에서 그간 자유한국당이 잘못된 것을 철저히 조사 기록해 정당해산 청구를 해달라”고 주장했다.

또 “자유한국당에서 이미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을 한 판례가 있기에 반드시 자유한국당을 정당해산 시켜서 나라가 바로 설 수 있기를 간곡히 청원한다”고 덧붙였다.

▲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이 같은 청원에 ‘더불어민주당을 해산해달라’는 청원도 토론방에 올라왔다. 국민청원은 지난달 31일부터 토론방에서 100명 이상 사전 동의를 받은 게시물만 청원 게시판에 공개되도록 개편한 바 있다.

현재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마비된 가운데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을 해산해달라’는 청원도 국민청원 게시판에 공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청와대가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모토로 운영 중인 국민청원에서는 국정 현안 관련, 국민들 다수의 목소리가 모여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정부 및 청와대 책임자(각 부처 및 기관의 장, 대통령 수석·비서관, 보좌관 등)가 답하는 제도다.

현재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와 세월호 참사 전면 재수사’ ‘연합뉴스 재정보조금 제도 전면 폐지’ ‘포항 지진 피해 배상 및 지역 재건 특별법 제정’ ‘김학의 성접대 관련 피해자 신분 보호와 관련자 엄정 수사’ 등 4건이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답변 대기 중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