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고민정 SNS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청와대가 고민정 부대변인을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29일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사퇴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후임에 고민정 부대변인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고민정 신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참모 중 하나로 그동안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뛰어나고 충실하게 업무를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비서실의 가장 젊은 여성 비서관인 고민정 대변인은 여러 세대, 다양한 계층과 잘 소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고 신임 대변인은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김의겸 전 대변인에 이어 문재인 정부 청와대 3번째이자 현 청와대 첫 여성 대변인으로 기록됐다. 또 1979년생인 고 신임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 시절 만 39세의 나이로 임명된 김희정 전 청와대 대변인 이후 최연소 대변인이 됐다.

아나운서 출신 고 신임 대변인의 정무 감각 등의 우려에 대한 질문에 윤 수석은 “고 대변인이 그동안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정무 감각을 많이 키웠고, 탁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아나운서 출신이라고 해서 정무 감각이 없다고 말하거나 주장하는 것은 편견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가건물 매입 논란으로 지난달 29일 김의겸 전 대변인이 사직한 후 문 대통령의 첫 순방이었던 이달 중앙아시아 방문 중에는 고 신임 대변인이 사실상 대변인의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청와대는 모든 청와대의 소통을 고 신임 대변인으로 일원화라고, 부대변인을 보강해 1대변인, 2부대변인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한편, 고 신임 대변인은 경희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졸업 후 2004년 KBS 공채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어 13년간의 아나운서 생활을 끝으로 2016년 퇴사해 문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합류해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대변인을 지냈다. 문재인 정권이 출범한 2017년 5월부터 대통령 비서실에 입성해 부대변인 선임행정관을 거쳤고 올해 2월 비서관으로 승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