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씨제스 엔터테인먼트가 그룹 JYJ의 멤버 박유천과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

24일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사는 더 이상은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씨제스 측은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며 “소속 아티스트인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다”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중인 박유천의 전 약혼자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가 “박유천과 함께 올해 초 마약을 투약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에 박유천은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결백을 주장했다.

당시 박유천은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며 “내 혐의가 인정된다면 이것은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서 내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다”고 마약 투약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박유천의 마약 수사를 진행하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박유천의 체모에서 필로폰 성분이 일부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6일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소재 자택과 차량 등에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박유천으로부터 체모를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바 있다. 당시 소변검사로 진행된 간이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체모로 진행한 정밀검사에서는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

지난 17일, 18일, 22일에 진행된 세 차례의 경찰 조사에서 박유천은 “황하나의 부탁으로 돈을 입금했을 뿐 마약은 하지 않았다”고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은 국과수 마약 반응 검사 양성과 폐쇄회로(CC)TV 등을 증거로 검찰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수원지방검찰청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유천에 대한 영장실질검사는 오는 26일 오후 2시 30분 열릴 예정이다.

 

이하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소속 아티스트인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입니다.

당사는 더 이상은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하였습니다.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입니다.

당사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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