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방송 캡처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특별열차가 북러 국경을 넘었다.

24일 오전 10시 40분(현지시간) 김정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가 북러 국경을 넘었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두만강 위 철교를 넘어 러시아 접경 역인 하산 역에 내렸다. 하산 역에 있던 러시아 환영단은 김 위원장에게 빵, 소금, 꽃다발을 건넸고, 김 위원장은 이를 받아 하산 역사로 들어갔다. 러시아에는 귀한 손님이 방문하면 빵과 소금을 건네는 관습이 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객차에 내려 ‘김일성의 집’이라 불리는 ‘러시아-조선 우호의 집’ 박물관에 방문한 것으로 추정됐다. ‘러시아-조선 우호의 집’은 1986년 김일성 주석의 소련 방문을 앞두고 세워진 곳으로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다.

▲ 사진=KBS 방송 캡처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북·러정상회담을 위해 24일 새벽 블라디보스토크로 출발했다는 기사를 사진과 함께 홈페이지에 게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탄 열차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6시께(한국시간 오후 5시) 블라디보스토크 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됐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 위원장은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북러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비핵화와 제재완화 문제와 함께 양국관계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러 정상회담은 지난 2011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만나 회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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