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가 한국 뮤지컬 역사를 새로 썼다.

17일 ‘제 14회 골든티켓어워즈’가 각 부분 수상자를 발표한 가운데 뮤지컬 ‘웃는 남자’(제작 EMK뮤지컬컴퍼니)가 전체 대상 및 뮤지컬부문 작품상, 뮤지컬 남자배우상(박효신)과 여자배우상(신영숙)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웃는 남자’는 지난해 3월 1일부터 2019년 2월 28일까지(관람일 기준) 공연된 1만4천760여 편의 공연 중 장르를 뛰어넘어 최고의 티켓파워를 보여준 대상에 선정돼 유일무이한 최고의 한국 뮤지컬임을 증명했다. 이로써 ‘웃는 남자’는 ‘제 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제 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제 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 이어 4개 시상식을 모두 섭렵한 최초의 한국 뮤지컬 타이틀을 얻었다.

대상은 판매매수 60%와 온라인투표 40%를 합산해 집계됐으며, 뮤지컬과 연극 작품상은 랭킹 가산점 60%에 판매매수 40%로 수상작이 결정됐다. ‘웃는 남자’는 판매매수는 물론 관객들이 직접 선정하는 온라인투표에서도 높은 득표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티켓파워 60%와 온라인투표 40%로 합산되는 남·여 배우상에서 박효신과 신영숙이 나란히 수상하며 그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웃는 남자’는 7월 개막 후 한 달 만에 최단 기간 누적관객 10만 명을 돌파, 예술의전당 객석 점유율 92%, 블루스퀘어 객석 점유율 93%를 달성하며 전례 없는 흥행기록을 갱신해왔으며 마지막 공연까지 총 24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뮤지컬 계에 유례없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일본 토호 주식회사와 라이선스 공연을 확정해 해외 뮤지컬 시장에 성공적인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일본판 ‘웃는 남자’는 지난 9일부터 도쿄 닛세이 극장(1천300석)에서 일본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 속 순항하고 있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다. 최첨단 무대 기술과 독창적인 무대 디자인으로 빈민층과 귀족의 삶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17세기 영국을 재현하고 휘몰아치듯 격정적인 서사와 그윈플렌의 비극적 아픔을 서정적인 음악으로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으로 오는 2020년 1월 재연을 할 계획이다.

한편, 2005년 시작된 ‘골든티켓어워즈’는 인터파크가 주관하고, 클래식·무용부터 힙합페스티벌까지 아우르는 공연계 대표 시상식이다. 후보는 인터파크 공연의 전체 티켓 판매량과 공연 랭킹(일간·누간·월간 랭킹 가산점)을 합산해 선정된다. 수상작은 판매매수, 랭킹 가산점, 티켓파워 등과 온라인 투표를 합산해 결정된다. 인기상, 씬스틸러상, 최고의 인디뮤지션상은 100% 온라인 투표로만 선정된다.

올해는 ‘웃는 남자’ 대상, 뮤지컬 작품상을 비롯해 연극 작품상 ‘아마데우스’, 클래식·무용·전통예술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페스티벌 ‘제12회 서울재즈페스티벌’이 공연 부분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인물 부문에서는 박효신과 신영숙이 뮤지컬 남·녀 배우상을 수상했고, 연극 남자배우 이순재, 연극 여자배우 손숙, 국내 콘서트 뮤지션 싸이, 내한콘서트 뮤지션 마룬5, 클래식·무용·전통 아티스트 금난새, 인기상 방탄소년단(BTS), 최고의 인디뮤지션상 폴킴, 씬스틸러상 김호영, 중소극장 뮤지컬배우상 정동화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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