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영성 SNS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차명진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세월호 관련 막말로 대학 동기들에게도 비판을 받았다.

17일 이영성 한국일보 편집인이 자신의 SNS를 통해 차명진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단톡방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79학번 동기들이 속한 곳이다.

이 편집인은 “어제(16일) 대학 동기 카톡방. 평소 점잖던 김학노(영남대 정외과 교수)가 차명진을 험한 말로 꾸짖었다”며 “군부 독재에 저항하던 명진이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라는 글과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사진에서 김학노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차명진이 이 나쁜 xx야. 정신 언제 차릴래”라고 비판 차 전 의원이 해당 방을 나갔다. 이에 김 교수는 다시 차 전 의원을 초대해 “이 xx가 어딜 도망가”라고 재차 비판하자 차 전 의원은 다시 채팅방을 나갔다.

김 교수는 “없는 자리에서 욕하기도 뭐하고. 암튼 명진이는 오늘부터 완전 아웃이다”고 말하고 이어 윤동영 씨도 “예전부터 아웃이었어”라고 김 교수를 지지했다.

한편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저녁 자신의 SNS에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는 글을 써 논란이 됐다.

하루 뒤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과 희생자를 애도하는 분들께 머리 숙여 용서를 빈다”며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책임자로 고발당했다는 뉴스를 보고 흥분한 나머지 감정적인 언어로 세월호 유족을 비난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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