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질병관리본부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경북 포항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다 숨진 불법 체류 여성이 에이즈(AIDS, 후천성면역결핍증) 확진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포항시 보건당국은 에이즈에 감염된 채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던 40대 불법 체류 여성 A씨가 숨지자 역학 조사에 들어갔다.

보건당국은 경찰의 협조를 받아 업주와 종업원 등을 상대로 해당 마사지 업소에서 퇴폐 영업이 이루어 졌는지, A 씨가 손님들과 성관계를 가졌는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A 씨는 폐렴 증상을 보여 병원에 입원해 혈액 검사를 받았고 그 과정에서 에이즈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병원 측은 지난달 29일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해당 혈액 검사를 의뢰했고, 지난 1일 에이즈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서울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에이즈 확진 판정 2일 만인 지난 3일 숨졌다.

불법 체류자인 만큼 A 씨가 언제, 어떻게 한국에 들어와 어디서, 얼마나 일했는지 파악이 어려우며, 에이즈 감염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도 확인할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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