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여영국 SNS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4.3 보궐선거 경남 창원성산에서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504표 차이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지난 3일 치러진 4.3 보궐선거 경남 창원성산 지역에서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를 0.54% 차이로 앞서 당선됐다.

반송동·중앙동·상남동·사파동·가음정동·성주동·웅남동 등 7개 동이 모인 창원성산 선거구에서 여 당선인은 반송동, 중앙동, 웅남동에서 열세를 보였다.

여 당선인이 재선 경남도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상남동, 사파동은 개표장인 창원컨벤션센터와 멀어 뒤늦게 개표가 진행됐다. 여 당선인은 상남동, 사파동을 비롯해 가음정동, 성주동에서 선전해 강 후보를 추격했다. 해당 지역은 여 당선인의 지역구가 속해있으며 창원국가산단 근로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이날 개표가 99.98%까지 진행되는 동안 여 당선인은 한 번도 강 후보를 앞서지 못했고, 개표 도중에는 10% 이상 격차가 벌어지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집계한 사전투표에서 여 당선인은 1만5천983표를 얻어 1만3천816표에 그친 강 후보를 2천167표 차로 누르며 당일 투표 열세를 뒤집고 역전에 성공했다.

4일 오전 6시 10분께부터 여 당선인은 창원병원 사거리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당선 인사를 전했다.

여 당선인은 “새벽 출근 전에, 퇴근 이후에 투표장으로 줄을 이어주신 우리 노동자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며 “요즘 창원공단이 굉장히 힘들다. 창원 경제 상황이 안 좋기 때문에 창원공단, 창원 경제를 살리는 여러 가지 공약을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사진=여영국 SNS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당선이 결정된 3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심 의원은 “오늘 여영국 후보의 승리는 차별없는 세상, 정의로운 사회를 염원했던 노회찬 정신의 승리이자, 수구 기득권 정치에 함몰된 자유한국당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다”며 “앞으로가 중요하다. 정의당은 약속드린 대로 민생경제 회복의 최일선에 서겠습니다. 곧바로 교섭단체 지위를 회복해 자유한국당의 보이콧 정치, 싸움판 정치를 뚫고 정치개혁과 민생개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하 심상정 의원 입장 전문.

오늘 여영국 후보의 승리는 차별 없는 세상, 정의로운 사회를 염원했던 노회찬 정신의 승리이자, 수구 기득권 정치에 함몰된 자유한국당에 대한 준엄한 심판입니다.

권영길, 노회찬, 여영국에 이르기까지 진보정치 1번지의 자존심을 지켜주신 창원시민 여러분들께 엎드려 큰 절 올립니다. 여영국 의원과 정의당은 창원시민들의 각별한 사랑을 가슴 깊이 새겨 깨끗하고 정의로운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여영국의 승리는 곧 진보개혁세력의 승리입니다. 여영국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연대해주신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님, 그리고 두 차례 유세로 힘을 실어주신 이해찬 대표님을 비롯한 여러 민주당 의원님들께도 깊은 감사드립니다. 또 물심양면으로 성원해주신 창원시 시민사회계 여러분들께도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사력을 다해 이번 승리를 진두지휘한 이정미 당대표와 김영훈, 노창섭 본부장 등 당직자 여러분들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전국에서 월차 내고 여관비 써가며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헌신적으로 선거운동 함께한 자랑스러운 정의당 당원들께 깊은 신뢰와 사랑을 보냅니다.

우리 정의당, 참 잘했어요!!

앞으로가 중요합니다. 정의당은 약속드린 대로 민생경제 회복의 최일선에 서겠습니다. 곧바로 교섭단체 지위를 회복하여 자유한국당의 보이콧 정치, 싸움판 정치를 뚫고 정치개혁과 민생개혁에 나서겠습니다. 고통 받는 국민들의 삶이 구체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여당과 적극 협력하고 견인해나가겠습니다.

이제 교착상태에 빠진 선거제개혁을 실현하는 데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시간이 초읽기에 들어가 있지만 정치개혁을 향한 여야의 의지만 있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선거제 개혁을 통한 정치개혁은 국민의 지상 명령입니다. 저는 정치개혁특위위원장으로서 선거제 개혁안이 패스트트랙을 통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성원해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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