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서울 한강공원 전역에서 개나리, 벚꽃, 유채꽃, 찔레꽃, 장미 등 봄꽃을 릴레이로 만날 수 있다.

28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5월 19일까지 51일간 한강공원에서 ‘한강봄꽃축제’가 열린다.

이번 주 개나리를 시작으로 4월에는 벚꽃, 5월에는 유채꽃, 찔레꽃, 장미 순으로 한강공원 전역이 물들을 예정이다. 특히 한강공원 내 총 연장 42㎞규모의 봄꽃밭과 꽃길이 곳곳에 조성돼 봄철 내내 꽃향기 가득한 한강이 나들이객을 맞이할 계획.

가장 먼저 개나리를 볼 수 있는 명소로는 잠실대교 북단부터 중랑천 합류부(용비교)가 추천됐다. 산책길의 마지막에는 한강 전망으로 유명한 응봉산을 발견할 수 있다. 응봉산에서 매년 봄 열리는 ‘응봉산 개나리 축제’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개최돼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한강 봄꽃의 대명사 ‘벚꽃’은 오는 4월 5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때 장관을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여의서로 일대에 왕벚나무가 만개해 나들이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또 축제 기간 중 6일에는 한강의 유일한 수상무대인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한강 새봄맞이 콘서트’가 열리며, 소풍을 주제로 한 ‘벚꽃 피크닉 페스티벌’이 4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여의도한강공원 민속놀이마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 사진=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숨겨진 봄꽃 명소인 반포한강공원 서래섬에서는 오는 5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동안 ‘한강 서래섬 유채꽃 축제’가 열린다. 만발한 유채꽃과 함께 세빛섬과 달빛무지개분수의 야경과 밤도깨비야시장까지 어우러져 완벽한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5월 중순에는 풍부한 생태환경을 품고 있는 강서와 광나루한강공원에서 찔레꽃이 활짝 핀다. 이때 맞춰 열리는 ‘한강 찔레 나라축제’는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강 봄꽃 릴레이 대미를 장식할 꽃은 바로 장미다. 뚝섬 ‘꽃 포토존’, 양화한강공원의 장미원, 양화 염창교 ‘무지개 꽃길’ 등에서 5월 중순부터 만개한 장미와 함께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다.

진달래부터 장미까지 5개의 테마꽃 외에도 한강공원 주요 녹지대와 자전거길을 따라 총 42㎞규모로 팬지, 비올라, 꽃양귀비, 튤립 등 약 22종의 봄꽃들을 만날 수 있는 봄꽃길이 조성된다.

이외에도 꽃을 구매할 수 있는 ‘플라워 트럭’, 한강의 생태·역사·문화를 테마로 한 ‘한강 생태 프로그램’, ‘해군 음악회’, ‘어린이 합창 대회’, 한강에 전해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고무줄 축제’, ‘한강 야경 투어’, ‘한강 멍때리기 대회’, ‘해브어나이스데이 페스티벌’, ‘힙합플레이야 2019’, ‘청춘페스티벌 2019’,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9’ 등 다양한 축제가 예정돼 있다.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를 저감시키고 미래 환경을 생각하기 위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총 면적 515,750㎡규모에 628,455주를 식재해 ‘한강숲’이 조성됐다. 이번 봄꽃 축제 기간에도 꾸준히 식수 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며, 시민들도 참여해 ‘한강숲’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박기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벗어나 가까운 한강으로 산책 나오면 한강 곳곳 봄꽃들이 반겨줄 것이다”며 “앞으로도 계절마다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하여 언제든 찾아 올 수 있는 한강공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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