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서울시설공단 청계천관리처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서울 청계천에 모인 ‘행운의 동전’이 국내 청소년과 물 부족 국가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된다.

청계천 관리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서울시설공단은 26일 오후 3시 청계천 팔석담에서 서울장학재단 및 유니세프한국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운의 동전 모금액 기부전달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한 해 동안 청계천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던진 행운의 동전이 국내 주화 3천만 원과 외국주화 1만 5천 점이 모였다.

국내 주화는 서울장학재단에 기부돼 서울시내 특성화고등학교 장학금으로 사용되며, 외국환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돼 세계 물 부족 국가 어린이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개최되는 기부금 전달식에서는 서울시설공단·서울장학재단·유니세프한국위원회 관계자들이 직접 동전을 던지는 체험활동을 통해 청소년과 아이들의 미래 꿈을 응원하며 행운의 동전에 담긴 시민의 소망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 사진=서울시설공단 청계천관리처

행운의 동전은 2005년 10월 청계천 복원 이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팔석담에 행운을 빌며 동전을 던지며 모이게 됐고, 그동안 이 동전들은 서울장학재단 등에 서울시민의 이름으로 기부돼 왔다. 지금까지 국내환은 377,257천 원, 외국환은 347천 점이 모여, 국내환은 인도네시아 지진성금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외국환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돼 사용됐다.

특히 2015년부터는 금년 기부금 포함 총 2억5천만 원을 서울장학재단에 기부해 서울 소재 특성화고등학교 학생 총 100명에게 ‘청계천 꿈디딤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청계천 꿈디딤 장학금’은 서울 소재 특성화고등학교 학생 중 저소득층 가정으로 성적이 우수하고 학업 의지가 강한 우수인재를 지원하는 장학금으로 장학생들의 취업 및 진학 등의 꿈을 이루는데 디딤돌이 되고 있다.

이정화 물순환안전국장은 “행운의 동전은 시민의 소망과 수거·세척·건조·분류 등 관리 직원의 노고가 더해지는 만큼 특성화고등학교 청소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장학금과 세계 물 부족 국가 어린이들을 구호하는 지원금으로 쓰이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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