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출판사 교학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합성사진을 한국사 참고서에 삽입해 논란이다.

앞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한 회원이 “한국사 공부하는데 이거 뭐냐”라는 글과 함께 책의 일부를 찍은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은 극우 성향 온라인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저장소에서 KBS2 드라마 ‘추노’의 한 장면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것으로 지난해 6월 해당 홈페이지에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베 합성사진이 삽입된 책은 교학사에서 지난 2018년 8월 20일에 출간한 한국사 능력검정 고급(1·2급)으로 238쪽에 문제가 된 사진이 들어갔다. 사진에는 ‘붙잡힌 도망 노비에게 낙인을 찍는 장면’이란 설명이 첨부돼 있다.

▲ 사진=교학사

교학사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교학사는 “고(故) 노무현 전(전) 대통령 사진은 편집자의 단순 실수로 발생한 일입니다”라며 “그러나 이를 제대로 검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온·오프라인에 배포된 교재를 전량 수거해 폐기하도록 조치했습니다”고 설명했다.

또 교학사는 “모든 분들게 지면을 통해 먼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가족분과 노무현 재단에는 직접 찾아뵙고 사죄의 말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논란에 노무현 재단 측은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22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아침 교학사가 노무현 재단 측에 아무런 연락도 없이 찾아왔고, 재단은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돌려보냈다.

노무현 재단 측은 논란이 된 부분을 검토한 뒤 다음주 초쯤 성명을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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