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서울시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서울시가 자치구, 시민과 함께 겨우내 쌓은 묵은 때와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대청소에 나선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31일까지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일제 청소기간을 지정해 운영한다. 이번 ‘새봄맞이 대청소’에는 시와 25개 자치구, 서울교통공사, 시민 등 약 5만 명이 참여한다.

‘새봄맞이 대청소’ 기간인 지난 1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중 매주 수요일인 13일, 20일, 27일은 오전 3시부터 7시까지 물청소차 160대, 노면청소차 133대, 먼지흡입청소차 123대 등 가용 가능한 장비 총 416대를 동원하여 시내 모든 도로에서 대대적인 미세먼지 제거에 나선다.

특히 20일은 ‘일제 대청소의 날’로 지정해 자치구별로 소형물청소차를 이용해 시설물, 이면도로 등을 청소하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골목길 구석구석까지 청소에 나선다.

이날 광화문앞 세종로 일대에서는 오전 7시부터 8시30분까지 서울시․종로구 공무원과 함께 종로구 주민, 광화문주변 상인회, 유관단체 직원 등이 청소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물청소를 실시할 계획이다. 광화문광장에서 청소작업을 설명하며 물청소차를 투입해 물청소, 시설물 세척, 도로상 쓰레기를 청소하고 새봄맞이 내 집 앞 자율 대청소에 대한 홍보가 진행된다.

또 20일에는 물·노면·먼지흡입 청소차 22대를 집중 투입해 영동대로(COEX앞) 일대에서 겨울철 도로 표면에 달라붙은 도로재비산먼지, 염화칼슘 등 묵은 때 제거를 위한 도로 청소 시연회를 개최한다. 청소 시연회는 오는 27일 자동차전용도로인 올림픽대로(노량대교)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시연행사를 통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도로청소 방법을 발굴하여 본격적인 도로청소에 적용할 방침이다.

구본상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완연한 봄을 맞아 겨우내 쌓인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일제 물청소를 실시한다”며 “시민들도 스스로 내 집, 내 건물, 내 상가 주변을 깨끗이 청소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 함께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월까지 겨울철 도로결빙 등 안전사고를 우려해 주로 먼지흡입 청소차와 노면청소차로 청소를 실시해 왔다. 이달부터는 시내 간선도로 및 일반도로 8,271km 구간을 매일 물청소차를 이용해 물청소를 실시하고 있으며, 물청소는 동절기가 시작되기 전인 11월까지 매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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