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서대문구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서울시 서대문구가 상자텃밭을 보급해 환경 교육과 농업 체험에 앞장선다.

14일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가 생활 속 등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누구나 손쉽게 도시농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상자텃밭을 보급한다고 밝혔다.

상자텃밭은 흙과 퇴비가 담긴 작은 상자에 모종이나 씨앗을 심어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돼 있는 것으로 베란다, 옥상 등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도시농업을 체험할 수 있다.

서대문구는 상자텃밭을 통해 여가를 활용하고 웰빙 식재료를 얻을 수 있으며 어린이는 환경 교육과 농업 체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기대한다.

50리터(가로 65cm×세로 45cm×높이 45cm) 크기의 상자텃밭 600세트는 유기농 배양토, 상추 모종, 지지대, 비닐하우스 덮개로 구성돼 있어 누구나 쉽게 텃밭을 가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흡수봉을 이용한 급수 장치가 있어 식물에 물을 직접 뿌리지 않아도 상자 하단 투입구에 물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좀 더 손 쉽게 재배가 가능하다.

▲ 사진=서대문구

서대문구는 600세트 중 100세트는 에너지자립마을과의 협업을 통해 커뮤니티 텃밭 조성에 사용하고, 나머지 500세트를 서대문구민과 지역 내 단체에 보급할 예정이다.

개인은 3세트, 단체는 10세트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1세트 당 원가의 20%인 8천 원 정도만 부담하면 상자텃밭 세트를 가질 수 있다. 단,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등학교에는 100% 지원이 이뤄져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다만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서대문구에서 상자텃밭을 보급 받은 적이 있으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상자텃밭은 선착순으로 모집하는데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서대문구청 홈페이지 또는 구청 환경과(홍은2동주민센터 4층)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서대문구는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4월 중 작물 재배 교육을 실시하고 상자텃밭을 보급할 계획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친환경적인 삶을 체험하게 해 줄 상자텃밭 가꾸기에 주민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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