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정준영 SNS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가수 정준영이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에서 공식입장을 전했다.

12일 오전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는 “당사의 신규 레이블인 ‘레이블 엠’의 소속 가수 정준영과 관련하여 제기되고 있는 내용에 대하여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정준영과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만, 당사도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 죄송하다”고 설명하며 “다만 정준영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하였으며 귀국하는 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입장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승리와의 단체 카카오톡방에 다른 연예인들도 있고 해당 방에서 불법 촬영된 영상들이 유포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복원한 엑셀 파일 형태의 자료를 입수한 SBS 측은 “카톡 대화 분석 결과 한 유명 연예인이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볼 수 있는 내용이 있었다. 취재를 통해 조작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고 더 이상 피해를 막기 위해 고민 끝에 실명을 밝히기로 했다”며 정준영의 실명을 거론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2015년 말부터 약 10개월 분량의 카카오톡 복원 파일에서 정준영이 친구 김모 씨에게 성관계를 했다고 자랑을 하고, 동영상이 없냐는 김 씨의 말에 정준영은 몰래 찍은 3초 짜리 영상을 올린다. 또 비슷한 시기에 룸살롱에서 여성 종업원의 신체부위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어 다른 유명 연예인과 공유한 정황도 포착됐다.

해당 단톡방에서는 잠이 든 여성의 사진을 올리는 등 메시지 입수 기간에 파악된 피해 여성만 10명이나 되며 불법 촬영 영상까지 합하면 피해 여성이 더 늘어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영이 지난 2016년 한 여성에게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했다고 고소를 당했을 당시 수사 경찰과 검찰이 정준영의 휴대전화를 분석하고도 범죄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린 바 있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하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의 신규 레이블인 ‘레이블 엠’의 소속 가수 정준영과 관련하여 제기되고 있는 내용에 대하여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정준영과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만, 당사도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만 정준영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하였으며 귀국하는 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입장임을 밝혔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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