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정유진 기자] MBC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은 지난 5일 '호텔 사모님의 마지막 메시지'편에서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의 부인 이미란씨의 사망 사건을 파고 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씨가 조선일보라는 거대 언론사의 며느리이자 코리아나호텔 사장 사모님이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까닭은 집중적으로 조명됐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관련 이슈가 이슈를 낳고,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형국이다. 가족의 움직임을 샅샅이 빨아들이듯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한결같다. '놀랍다'는 반응이다.

당장 방송 직후 방 사장의 아내 고(故) 이미란씨가 어째서 스스로 극단적 행동을 해야 했는지를 질문하는 여론이 다시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방송에 따르면 이씨가 남긴 유서에서는 "4개월 간 지하실에서 투명인간처럼 지냈으며 강제로 끌려서 내쫓긴 그날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적혀 있었다.

아울러 방 씨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또 다른 이유는 배우 장자연씨가 극단적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결정적 식사자리를 주도한 인물로도 거론되고 있기 때문.

지난해 12월 장자연 리스트에는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과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이사 전무가 올라와 있었다.

방 씨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말도 안되는 이야기" "사실무근" 등으로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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