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나무엑터스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은주의 방’에서 류혜진으로 활약한 박지현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22일 밤 올리브 드라마 ‘은주의 방’이 1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현실감 넘치는 스토리와 빈틈없는 배우들의 열연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시너지로 안방극장을 위로와 공감으로 가득 채워 종영의 아쉬움을 더했다.

박지현은 극중 미모면 미모, 능력이면 능력 무엇 하나 빼놓을 것 없는 완벽한 인물처럼 보이지만, 사실 해소되지 않는 갈증처럼 부모의 사랑과 인정에 목말라하는 인물인 갤러리 디렉터 류혜진을 맡아 200% 소화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부모의 관심을 받고자 피나는 노력을 해도 매번 돌아오는 싸늘한 반응이 혜진을 점점 시들어가게 해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아리게 만들었다.

마지막 회에서 혜진은 아픔을 딛고 부모가 바라던 약혼자와의 결혼 대신 좋아하는 그림을 택하며 온전히 본인을 위한 삶을 살기로 결심하며 아름다운 꽃을 피웠다. 운명적으로 찾아온 기분 좋은 변화는 수동적인 삶을 살아온 혜진을 한 뼘 더 성장하게 만들었고, 시청자들은 브라운관 너머로 혜진을 응원하게 됐다.

박지현은 눈빛과 표정, 말투, 제스처 등 다채로운 표현법으로 혜진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연기 포텐을 제대로 터뜨렸다. 감정선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데 성공한 박지현은 극 중 인물에게는 입체감을, 이야기에는 재미를 불어넣었다.

박지현은 “짧고도 긴 시간 동안 혜진을 연기할 수 있어 너무나도 행복했다. 혜진이의 아픔에 공감하며 연기했기에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이어 “그동안 ‘은주의 방’을 사랑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린다. 배우 박지현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감사 인사와 당찬 포부를 덧붙였다.

혜진을 완벽 소화하며 배우로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준 박지현의 차기작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올리브 드라마 ‘은주의 방’은 셀프 인테리어를 통해 자신과 타인의 삶을 회복해가는, 휴직 중인 여자의 싱글 라이프 인테리어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류혜영, 김재영, 박지현, 윤지온, 김선영, 박진우, 김저오하, 스누퍼 태웅, 김보미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은주의 방’은 2030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생활밀착형 드라마로 사랑받았고, 종영됨과 동시에 시즌2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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