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수 전터키 대사의 섬세한 감각과 날카로운 시각 돋보여
세상과 문화,세계와 외교,역사와 시간,한국의 내일과 통일 등 두루 다뤄

▲ 사진=렛츠북 / '세상 밖으로 시간 속으로 2' 표지

[코리아데일리 박태성 기자] 필자인 조윤수 전터기대사는 어려서부터 《플란다스의 개》를 읽으며 바다 건너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었다고 한다. 외교관이 되어서는 ‘시간 속’으로 들어가 여러 역사의 현장을 보았다. 조금씩 세월이 흘러 불혹(不惑)과 지천명(知天命)의 나이테가 쌓일 때 내가 보고 배운 것을 나누었으면 하는 생각을 마음속에 품게 되었다. 이제 이순(耳順)이 되니 시간을 거슬러 다른 시대의 사람들과, 또 공간을 넘어 다른 지역의 사람들로부터 배운 지혜가 머릿속을 떠다녔다.

떠오르는 외국 주재의 경험이나 여행의 느낌, 독서의 모음을 글로 적어 나누고 싶어졌다. 나아가 젊은이들에게 꿈과 포부를 심어줌으로써 그들이 바다 건너 세상 밖으로 나가도록 도왔으면 하는 꿈을 품었다.

외교관으로 미국·러시아·독일·싱가포르·쿠웨이트·터키에서 근무한 저자는 주터키 대사를 마지막으로 37년의 외교관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외국에서의 경험과 당시의 감상을 담아 《세상 밖으로 시간 속으로 2》를 집필했다.

중견 외교관 시절 펴냈던 《세상 밖으로 시간 속으로》를 펴낸 지 10년. 외국에 대한 선망은 돌고 돌아 그가 출발한 이 땅에 다시금 안착했다. 그가 겪은 양질의 경험은 《시간 속으로 2》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책 내용을 보다 선명하게 들여다보는 차원에서 시선이 가는 목차를 몇 개 정리해본다.

 

제1부 세상과 문화 속으로

중앙아시아의 떠도는 사람들

테네시주의 멤피스, 미시시피주의 옥스퍼드

루이지애나주의 뉴올리언스 : 흐느적거리는 몸과 마음

아칸소주의 리틀락 : 깊숙한 자연

여수는 돌게, 순천은 안개

제2부 세계와 외교 사이에서

한국인의 고충은 외교관의 고충

창의적인 외교 VS 관리하는 외교

미국의 대립 VS 한국의 양극화

대통령의 인생 이모작과 대통령 기념관

제3부 역사와 시간 속으로

한국학은 다산에서부터

징비록, 간양록, 매천야록에서 배운다

발해를 찾아

독도와 역사 인식

제4부 한국의 내일과 통일을 생각하며

차세대 대기업 경영인에게

서성이는 대학생들에게

세상은 내가 먼저 품어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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