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벼룩시장 구인구직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직장인들이 연말에 가장 많은 지출이 예상되는 항목으로 ‘모임 회비’와 ‘선물 구입비’를 꼽았다.

11일 벼룩시장구인구직(대표 장영보)이 직장인 947명을 대상으로 ‘연말 지출’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과반 이상인 59.3%가 ‘연말 지출은 다른 달에 비해 확실히 많아질 것이다’고 답했다. ‘다른 달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는 응답은 32.3%, ‘다른 달에 비해 오히려 줄어들 것이다’는 응답은 8.4%에 불과했다.

직장인들이 연말 지출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한 항목은 ‘송년회 등 각종 모임 회비 및 비용’로 37.6%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크리스마스, 연말 등 연말 기념일 선물 구입비’(18.2%)가 2위에 올랐다. 이어 ‘각종 세금’(11.4%), ‘상대적으로 비싼 겨울 의류비’(11.1%), ‘부모님, 자녀 용돈’(8.4%), ‘각종 문화비 및 데이트 비용’(7.9%) 등 고정 지출 비용 보다는 변동 지출 비용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지출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한 항목과 가장 부담스러운 지출 항목은 비슷한 경향으로 나타났다. ‘송년회 등 각종 모임 회비 및 비용’(38.4%), ‘크리스마스, 연말 등 연말 기념일 선물 비용’(17.1%)이 각각 1·2위를 차지하며 지출이 가장 많을 것 같은 항목과 순위가 동일했다.

성별로 봤을 때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남녀 직장인 모두 가장 부담스러운 지출로 ‘송년회 등 각종 모임 회비 및 비용’(남41.6%, 여35.7%)을 1위로 꼽은 것은 같았으나, 2위의 경우 남성은 ‘각종 세금’(17.5%)을 여성은 ‘크리스마스, 연말 등 연말 기념일 선물 구입비’(19.4%)를 선택했다.

직장인들이 지출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부담스러운 지출 1위로 꼽은 ‘송년회 등 각종 모임 회비 및 비용’에는 모임 1회당 평균 5만 5천 원 정도의 적지 않은 금액이 들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과반 이상인 51.2%가 모임 1회당 ‘3~5만원’을 지출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6~8만원’(16.5%), ‘8~10만원’(13.9%), ‘10만 원 이상’(9.2%) 순으로 나타났으며 ‘1~2만원’(6.2%) ‘1만원 미만’(3%)이라는 답변은 다소 적었다.

다른 달에 비해 증가한 12월의 지출을 대비하여 세운 재테크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0%가 ‘비상금 및 여유자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외에 ‘별 다른 계획 없이 평소와 같이 지출’(25.8%)하거나 ‘미리 계획을 세워 긴축적으로 운영’(23.1%)한다는 응답이 대다수를 이뤘다. ‘신용카드 할부 서비스 이용(12.7%)하거나 ‘저축 금액 축소’(8.4%)한다는 응답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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