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SBS '황후의 품격' 방송 캡처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배우 윤종훈이 특급 의리로 ‘황후의 품격’ 카메오로 나섰다.

지난 21일 밤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김순옥 극본, 주동민 연출, 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 제작)에 윤종훈이 사연이 있는 테러범 역으로 출연해 짧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날 윤종훈은 근육에 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 한 손님으로 등장해 실감 나는 연기를 선보였다. ‘황제와의 점심식사’에 초대된 그는 불편한 몸으로 휠체어에 앉아 황제 이혁(신성록 분)에 “만나 뵙게 돼서 영광이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윤종훈은 한창 식사가 진행되고 이혁이 시선을 돌린 사이 정상인으로 돌아와 시청자들의 충격을 자아냈다. 연기에 또 연기를 펼치는 엄청난 반전 연기는 보는 이들의 소름을 돋게 만들기 충분했다.

이어 흉기로 황제의 목숨을 노리는 테러범으로 정체를 드러낸 윤종훈은 황실 사람들에 “너희들은 모두 황제한테 속고 있다. 가면을 벗은 황제의 진짜 얼굴을 보여주겠다”며 “내 동생 강주승이 7년 전 황실에서 실종됐다. 대체 그 아이를 어떻게 했냐. 황실이 개입했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 그러니 제대로 말해라. 죽었으면 시신이라도 찾게 해 달라”고 분노의 외침을 하며 울부짖었다.

그때 함께 행사에 초대된 뮤지컬 배우 오써니(장나라 분)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빠져나온 이혁이 윤종훈을 제압해 경찰에 넘겼다. 취조를 받던 윤종훈은 이혁의 어머니 태후 강 씨(신은경 분)에 의해 암살돼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황실에 추악한 비밀이 있다는 것을 시청자들에게 알린 윤종훈은 짧지만 강렬한 연기로 극의 분위기를 압도했고,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남겼다.

윤종훈의 카메오 출연은 지난 1월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리턴’의 주동민 감독과의 인연으로 성사됐다. ‘리턴’에서 윤종훈은 신성록, 봉태규, 박기웅와 함께 ‘악(惡)벤져스’로 활약한 바 있다.

특히 윤종훈은 자신의 SNS에 ‘황후의 품격’ 촬영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하며 훈훈한 의리를 자랑했다.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자랑하고 있는 윤종훈은 MBC 주말 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에서 철부지 남편으로 소유진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은 어느 날 갑자기 신데렐라가 돼 황제에게 시집온 명랑 발랄 뮤지컬 배우가 궁의 절대 권력과 맞서 싸우다가 대왕대비 살인사건을 계기로 황실을 무너뜨리고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는 이야기로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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