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마이크로닷 SNS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과거 사기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21일 마이크로닷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닷은 “어제 최초 뉴스기사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를 드렸습니다”라며 “가족이 뉴질랜드로 이민 갈 당시 저는 5살이었습니다. 어제 뉴스기사들이 나오고 부모님과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까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의 입장 발표 후 올라온 다른 뉴스 기사들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였고 매우 고통스러웠습니다.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한 분 한 분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습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닷은 “이번 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과 가족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SNS나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약 20년 전인 1997년 충북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하던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동네 사람들에게 연대보증을 서게 하거나 곗돈, 사채 등으로 거액을 빌리고 뉴질랜드로 야반도주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마이크로닷이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히자 관련 피해자들이 20년 전 경찰 서류 등을 언론에 공개하며 논란이 됐다.

이 같은 논란에 마이크로닷의 형 산체스 뿐 아니라 마이크로닷의 여자친구 홍수현에게도 불똥이 튀어 몇몇 누리꾼들이 SNS를 테러하기도 했다.

경찰은 마이크로닷의 부모에게 자진 출석을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인터폴이나 뉴질랜드 관계 당국에 공조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2~3주 내로 한국에 귀국해 사실관계를 파악 후 해결할 문제가 있으면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하 마이크로닷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마이크로닷입니다.

가장 먼저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 최초 뉴스기사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를 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

늦었지만, 부모님께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습니다.

가족이 뉴질랜드로 이민 갈 당시 저는 5살이었습니다.

어제 뉴스기사들이 나오고 부모님과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까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지만 어제 저의 입장 발표 후 올라온 다른 뉴스 기사들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였고 매우 고통스러웠습니다.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한 분 한 분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과 가족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이크로닷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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