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이창석 기자]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대학생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20일 새벽 1시 15분께 충남 홍성읍 소향리 소향삼거리에서 A(22) 씨가 몰던 티볼리 렌터카가 도로 연석을 들이받은 뒤 잇따라 신호등 지지대와 부딪쳤다.

이 사고로 뒷좌석에 타고 있던 동승자 B(23) 씨 등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어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운전자 A 씨와 또 다른 1명은 경미한 부상으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고 차량은 운전석과 조수석 부분이 종잇장처럼 찌그러지고 뒷좌석 부분이 완전 분리됐으며 바퀴가 빠지는 등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 씨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01%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등 6명은 홍성 소재 모 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인 동기들로 사고 전날인 19일 오후 7시 30분께부터 학교 인근 자취방에서 술을 먹었다. 이어 오후 11시께 자리를 옮겨 술을 마시려고 내포에 갔다가 마땅치 않아 다시 자취방으로 돌아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

음주 상태에서 커브가 심한 길에서 운전을 하다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과속 여부 등은 국립과학수사원에서 블랙박스 감식으로 밝혀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