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jB뉴스 캡쳐]

[코리아데일리 안승희 기자] 일명 '여교사와 남학생 제자 2명과의 부적절한 관계' 스캔들로 논란이 됐던 여교사가 조선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입장을 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죗값 치르면서 조용히 살아야 한다고, 내 업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여교사는 후회했다.

제자였던 A씨와의 관계에 있어 "부적절한 관계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별 이후 스토킹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측이 남학생의 집착 정도에 대해 묻자 "사귄 지 한 달도 안 된 지난해 7월, 학교에 소문이 퍼졌다. A씨가 친구들에게 ‘무용담’을 말한 것이다. 결국 A씨 담임교사 귀에도 들어갔다. 이 일로 인해 A씨가 자퇴했다. 자연스럽게 그와의 관계도 끊겼다. 자퇴한 지 몇 달 뒤인 지난해 9~10월 사이에 다시 만난 적은 있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A씨에게 ‘대학 졸업하고, 직장 구할 때까지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 그는 이것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집착이 심해졌다. A씨 연락을 피하려고 전화번호를 다섯 번이나 바꿨다. 그런데도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 전화가 걸려왔다. 받아보면 그였다."고 말했다.

이후 "남편과 별거 중이던 지난 4월 A씨가 집으로 찾아왔다. 차비 줄 테니까 돌아가라고 했는데, ‘너 나 좋아하잖아’ 하면서 뺨을 때렸다. 그러면서 강제로 내 옷을 벗겼다. 나는 자포자기 상태였고, 술병을 깨뜨려 자해(自害)하려고 했다. 밀고 당기면서 A씨의 손에도 상처가 났다. 내가 지혈해서 치료받도록 해줬다. 카카오톡으로 (한때 교사였던 내게) 입에 담을 수 없을 수 없는 욕설을 보내기도 했다. 남편을 벗어나도 이런 사람을 또 만난다는 생각에 자책감이 심했다."며 후회하는 심정을 드러냈다.

남편과의 관계를 묻는 조선일보 측에 이 씨는 "폭력적인 성향이 있다."고 말했다.

"부부싸움하면 뭔가 부수거나, 유리창을 깼다. (유리에 찔려) 피를 흘리는 것들이 내게는 공포였다. 폭언도 심했다. ‘여자와 북어는 사흘에 한 번씩 패야 한다’ ‘네가 딴 놈 새끼 배기 전에는 절대 이혼 안 한다’ 같은 말을 아무렇지 않게 했다. ‘네가 하는 음식 먹으면 병 날 것 같다’면서 쓰레기통에 버리기도 했다. 밖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만 들려도 무서워서 가슴이 두근거렸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숨죽이며 자는 척하면서 살았다."며 남편의 폭력성을 알렸다.

한편 또 다른 제자 B군이 여교사와 A군의 관계를 알고 여교사를 협박해 성관계를 가졌다는 주장은 "남편이 지어낸 거짓이다."고 주장했다.

"B군은 각별한 제자였다. 반말을 섞어서 스스럼없이 대화하는 사이였다. 대화를 나누던 중에 내가 B에게 ‘사랑했다’고 말한 적은 있다. 사제지간에서 ‘사랑한다’고 말한 것일 뿐이다. 평소 다른 제자들에게도 그렇게 말한다. 집착 증세가 심한 A씨가 B군에게 하루에 30통 이상 전화해서 나와의 관계를 추궁했다. 남편도 B군에게 ‘사과하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이에 B군이 남편에게 ‘선생님과 연락해서 죄송하다’고 했을 뿐이다. 남편은 이것을 ‘선생님과 사귀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B군의 협박, 성관계, 교제했다는 이야기는 남편의 집착증세로 인한 거짓이다. 이제 더는 전 남편과 대화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여교사 있는 조선일보 측의 "후회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몸 담았던 학교와 주변에 죄송한 마음이다. 내 잘못이다. 돌이켜보면… 지금이라면 절대 그러지 않았을 것이다. 많이 후회한다. 고통스럽고 벌 받는 심정이다. 처음에는 인터뷰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숨어서 살고 싶었다. 그런데 A씨 인터뷰(선생님이 먼저 육체적으로 접근했고, 성관계 동영상도 촬영했다)를 보고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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