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캔버리 대학에 재학중이라고 밝힌 A양의 페이스북 캡쳐]

[코리아데일리 안승희 기자] 영국 런던에 유학중인 한국인 학생이 10여명의 백인, 흑인 청소년 무리들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한 일이 벌어졌다.

영국 캔버리 대학에 재학중이라고 밝힌 A양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런던에서 인종차별로 인한 무차별 폭행이 일어났다며 글을 올렸다.

A양은 "친구와 옥스포드 스트릿을 걷던 도중 뒤에서 누군가 머리에 쓰레기를 던져 뒤를 돌아보자 약 10여명의 백인, 흑인 무리 청소년들이 계속해서 쓰레기를 던졌다."며 사건 발단을 말했다.

이후 "제가 뒤돌아 그만하라고 하자 한 흑인 여자애가 제 팔을 잡으며 '어? 영어 할줄 알잖아? 너괜찮아'라며 머리에 또 쓰레기를 던졌습니다. 그순간 너무 화가나서 저도 들고 있던 쓰레기를 흑인 여자애에게 던졌습니다." 그러자 무리들의 심한 폭행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A양은"저를 바닥에 밀었고 제가 바닥에 쓰러지자 10여명 가량의 사람들은 저를 구타하기 시작했습니다. 흑인 여자애는 저를 바닥에 다시 던지고 머리와 뺨을 수 십대 떄렸고 열 몇명 가량의 사람들이 저의 몸을 발로 찼습니다."며 "무리 중에는 180이 넘는 백인 남자도 있었다"고 말해 위험했던 상황을 말했다.

한편 폭행 현장 주변에는 "다수의 행인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휴대전화로 촬영만 할 뿐 모른척 했다"고 밝히며, "경찰 조차도 출동하지 않았다."고 전해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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