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실종된 조경식학생을 찾습니다' SNS

[코리아데일리 이창석 기자] 서울 송파구에서 친구들과 술자리 후 귀가하던 대학생이 6일째 행방이 묘연하다.

13일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지난 8일 0시께 서울 송파구에서 술자리 후 귀가하던 남학생이 실종돼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조경식(20) 씨는 송파구 잠실 석촌호수 서호 먹자골목에서 술자리 후 엄마에게 ‘친구와 헤어지고 택시타고 이제 집에 간다’는 메시지를 남긴 뒤 연락이 두절됐다.

도보로 불광사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됐으며, 이날 오전 12시 18분께 불광사 교육원 인근에서 택시를 탑승하고 내려 오전 12시 50분께 또 다른 택시를 호출한 이후 행방불명됐다.

조 씨의 휴대전화 신호는 실종 당일 불광사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잡혔으며, 현재까지 휴대전화나 카드 사용 흔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조 씨가 이전에도 많이 늦을 경우 학교 근처에서 잠은 자고 바로 수업을 들어간 적이 있어 기다리다가 다음날 오후까지 연락이 닿지 않자 실종신고를 했다. 주말 아르바이트를 앞두고 있었으며 가족과 지인들에게 아무 연락도 없이 가출을 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

조 씨의 지인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홈페이지에 ‘실종된 조군에 대한 효율적이고 신속한 수사 촉구’란 청원을 게재했다. 해당 청원은 13일 오후 4시 30분 기준 약 7천4백여 명이 동의한 상태다.

지인들은 “실종자 수사가 실종자 가족들에게 과히 큰 정신적, 체력적 소모를 가져다주는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청와대는 이점을 검토해 주시길 더불어 청원한다”며 “며칠 전부터 여러 곳에 수소문 하였으나 사실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었고 이 청원이 할 수 있는 마지막이라는 심정입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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