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스탠리 마틴 리버) 페이스북]

[코리아데일리 안승희 기자] '마블의 아버지' 스탠리(스탠리 마틴 리버) '마블의 아버지' 향년 95세로사망했다.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 TMZ 보도에 따르면 스탠리는 12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시더 시나이 메디컬센터에서 지병으로 숨을 거뒀다.

스탠리의 대변인은 "스탠리가 최근 건강이 악화돼 자택에서 의료센터로 옮겨졌으나 회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딸 조안 셀리아 리는 "아버지는 그의 모든 팬들을 사랑하셨다"고 스탠리를 회고했다.

헐리우드 배우와 영화인들의 추모가 잇따르고 있다.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는 "누구도 스탠리를 대체할 순 없다. 그는 수 십년간 우리에게 모험과 탈출, 위안, 자신감, 영감, 우정, 즐거움을 줬다"며 "Excelsior(더욱 더 높이)"라는 글을 남겼다.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역시 "당신에게 많은 빚을 졌다. 편히 잠들길"라며 슬픔을 표현했다.

'헐크' 마크 러팔로는 "슬프고 슬픈 날이다. 당신은 현대 신화의 힘과 사랑으로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었다. 그 작은 부분을 차지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글을 남겼다.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는 "마블의 아버지는 많은 사람을 놀랍도록 행복하게 해줬다"라고 애도했으며 '데드풀' 라이언 레이놀즈는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했다.

'울버린' 휴잭맨은 "우리는 창의적인 천재를 잃었다. 스탠리는 슈퍼 히어로 세상의 개척자였고 난 그 세계의 일부였다. 그가 만든 캐릭터 중 하나를 연기했다는게 자랑스럽다"고 추모했다.

마블 스튜디오 사장 케빈 파이기는 "내 커리어와 마블 스튜디오에 스탠리 만큼 영향을 끼친 사람은 없다. 그의 가족과 팬들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1939년 마블 코믹스 전신인 타임리 코믹스에 입사해 '캡틴 아메리카' 각본을 쓴 스탠리는 만화가 잭 커비를 비롯해 동료 만화가들과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헐크, 토르, 닥터 스트레인지, 블랙 팬서 등 전 세계적 신드롬을 이끈 슈퍼 히어로를 만들었다. 이후 마블코믹스 편집장, 마블엔터테인먼트 사장 등을 역임하며 세계적 영화 거물로 꼽혀왔다.

특히 1994년 만화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윌 아이스너 어워드를 수상, 1995년 잭 커비 명예의 전당 입성했다. 2008년에는 예술가 최고 영예로 꼽히는 미국 예술 훈장을 받았다. 그는 마블 히어로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해 팬들에게 깜짝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즈는 그의 타계 소식을 알리며 "스탠리는 대중문화 전반적으로 아우르고 있는 슈퍼히어로 창작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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