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타트뉴스 캡쳐]

[코리아데일리 안승희 기자] 충남 논산 한 고등학교 기간제 여교사가 고3 제자 2명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의혹이 제기돼 논란인 가운데 제자와 주고받은 카톡 내용이 공개돼 여론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여교사가 A군에게 보낸 메시지엔 “약국 가 임신테스트기 사다놔. 임신하면 어떡해" "어쩐지 아기 갖고 싶더라. 결혼하자”고 말했다. 

이어 B군은 교사를 '자기'라고 칭하고 교사는 B군에게 "보고싶어. 가슴 두근거린다"라고 말해 연인관계를 암시적으로 표현했다.

지난해 8월과 9월 기간제 보건교사로 근무했던 30대 여성 교사 A씨의 전 남편 B씨는 아내가 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인 제자 C군과 수차례 성관계를 가졌으며, 이들의 관계를 눈치챈 C군의 친구 D군은 C군이 자퇴한 뒤 접근해 불륜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하며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사자들과 학교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교사의 전남편 C씨는 "학생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면서 "제자 A군은 잘못을 뉘우치고 나에게 모든 자료를 넘긴 뒤 자숙하고 있지만 또 다른 제자 B군은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어 지난 8월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에 가정파탄 책임을 물어 3000만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B군과 그의 어머니는 "여교사와 사귀거나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없다"며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여교사의 전 남편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교사와 C씨는 지난 8월 이혼했다. A군은 지난해 학교를 자퇴했으며 B군은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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