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방송 캡쳐]

[코리아데일리 안승희 기자] 경기도 광주에 있는 지적 장애인 거주 시설 '동산원'에서 장애인 성폭행과 학대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최근 "동신원에서 공개된 장소에서 옷을 갈아입게 해 수치심을 주고, 이사장과 일부 직원들이 손찌검까지 자행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동산원 현지 직원은 "(이사장이) 밤새 안마를 시킨다든지, 수시로 불러 일과 중에도 안마를 시키고 말을 안 듣는다는 이유로 뺨을 때리는 걸(목격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장애인들을 시설 보수 공사에 동원하는 등 사실상 `강제 노동`을 시켰다는 주장도 전해졌다.

한 동산원 직원은 "손에 피가 터질 정도로 하는데, 오랜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학대와 압박을 당해왔으면 저렇게 할까 생각할 정도다"고 말했다. 

경기 남부지방경찰청은 장애인 학대 혐의로 동산원 법인 대표인 한국발달장애복지센터 서정희 이사장과 동산원 직원 등 5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서 이사장 등은 동산원에서 생활하는 지적 장애인들을 폭행하고, 각종 공사 업무에 강제로 투입하는 등 수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50대 여성 장애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한국발달장애복지센터 소속 직원 A 씨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동산원 측은 장애인을 학대하거나 성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과 지난달까지 2차례에 걸쳐 학대가 의심되는 지적 장애인 여성 9명을 분리 조치해 보호시설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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