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입동을 맞아 본격 겨울 준비가 시작된다.

7일 오후 8시 32분 24절기 중 19번째 절기 입동을 맞는다. 입동은 일 년 중 겨울이 시작된다는 날로 상강과 소설 사이의 절기다.

입동은 겨울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며 입동을 기준으로 김장을 하곤 한다. 입동 전 혹은 입동 직후에 김장을 해야 김치가 제 맛이 난다고 전해진다. 입동이 지난 지 오래되면 배추, 무 등 재료가 얼어붙고 싱싱하지 않고 너무 추워 일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다만 입동 날에는 김장을 하지 않는 다는 속설이 있다. 이는 입동 날 김장을 하면 겨울이 와도 겨울을 날 준비가 다 됐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해 겨울이 더 추워진다는 미신 때문이다. 겨울 준비를 미처 못 했으니 그해 겨울이 춥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는 오는 16~17일, 23~24일에 김장을 하는 집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입동에는 그해의 새 곡식으로 시루떡을 만들어 먹거나 미꾸라지를 잡아 추어탕을 끓여 먹곤 한다. 팥에는 인, 칼슘이 풍부하고 이뇨 작용을 도우며 진통, 해열 등의 효과가 있다. 미꾸라지는 필수아미노산과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A가 풍부해 고혈압, 당뇨, 항암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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