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일 빈소’ 인자한 웃음속에 가려진 눈물

[코리아데일리 인승희 사진부 기자] 4일 오전 폐암으로 별세한 배우 故 신성일(향년 81세) 씨의 빈소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앞서 故 신성일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고 요양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유족으로 부인 엄앵란 씨와 장남 강석현·장녀 경아·차녀 수화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4호실에 차려졌다.

한편 영화계가 4일 세상을 떠난 '국민배우' 신성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훈장 추서를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정부에서도 적극 화답하고 나섰다.

 

고(故) 신성일 장례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영화계가 뜻을 모아 정부에 훈장 추서를 건의하기로 했다"며 "장례가 끝난 후 문화체육관광부 측과 구체적인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영화계는 지상학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 김국현 한국배우협회 이사장, 이해룡 한국영화인원로회 이사장 등이 주축이 돼 서울아산병원 빈소를 방문한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게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

장례추진위 관계자는 "유족 측도 영화계와 뜻을 같이하고 있으며, 정부가 고인을 예우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국민의 배우 연예계 큰별인 신성일 씨는 제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본명은 강신영(姜信永)이고 본관은 진주(晋州), 호(號)는 우석(隅石)이다.

데뷔 당시 소속한 신필름의 뉴 스타 넘버원이라는 뜻을 담고 신성일(申星一)이란 이름으로 활동했으나,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본명과 예명을 합친 강신성일로 개명하였다. 2018년 11월 4일 오전 2시 30분 경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에서 폐암으로 인해 8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신성일 씨는 경상북도 대구 출생이며, 어렸을 때는 경상북도 영덕에서 잠시 유년기를 보낸 적이 있는 그는 1960년《로맨스 빠빠》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후 《맨발의 청춘》을 비롯한 수편의 청춘 멜로 영화에 엄앵란과 주연을 맡아 큰 인기를 누렸다. 그 후 1964년 엄앵란과 결혼했다.

그가 폐암으로 계속 자리에 누워있던 2018년 11월 3일 밤 8시 경, 인터넷 기사 및 뉴스를 중심으로 신성일이 사망했다는 황당한 루머가 퍼졌는데, 그 내용은 2018년 11월 3일에 신성일씨 폐암으로 항년 82세로 별세했다는 내용이었다.

빈소도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도 마련됐다는 기사도 떴지만 가족 측은 위독하지만 아직 살아있다고 밝혀졌다. 하지만 약 7시간 뒤인 4일 새벽 2시 30분 경 결국 병마를 물리치지 못하고 향년 82세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졌으며, 장례는 그가 영화계에 남긴 업적이 많고 공로한 바가 커서 영화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그의 유해는 화장된 후 경상북도 영천시 선영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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