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가요톱10 완벽 재현 무슨일이길래 화제

[코리아데일리 정은채 기자] 3일 주목을 받는 가요톱10은 대한민국 한국방송공사에서 방송되었던 가요 프로그램으로 뮤직뱅크의 전신이다. 1981년 첫방송되어 80년대 중반에서 90년대까지 많은 인기를 얻은 가요 프로그램이다.

▲ 불후의 명곡 출연진들 (사진출처 KBS 불후의 명곡 제작팀 제공)

1981년 2월 10일 KBS 1TV에서 첫방송되어 1998년 2월 11일까지 방송되었으며 후속 프로그램으로는 브라보 신세대가 방영되었다.

이 시기에는 최근과 같이 인터넷이나 케이블/위성 방송/IPTV 등 지상파 외의 매체들이 아직 크게 발달되지 않았기에 지상파 인기 가요 순위 예능 프로그램의 영향력에 독보적인 위치에 있었다. 또 공영방송 KBS에서 진행하는 인기 가요 프로일 뿐만 아니라 인기 가요 프로 중 유일무이하게 순위제가 시작되었는데, 당시의 순위집계방식 또한 상당히 공정성에 기인하고 구체적이어서 대중들에 대한 신뢰도가 무척 높았다. 그래서 가요톱10에서 매긴 순위는 곧 그 시기의 가요 동향을 파악하는 척도였다고 할 수 있다.

'가요톱10'의 기본적인 순위 집계 방식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KBS 경영정보센터에 등록된 명단에서 10만명 추출하여 지역별, 연령별 2,800명 선정 집단 투표인단 (택시, 버스기사, DJ, 노래부르기회, 가요 담당기자 등) 200여 명에게 왕복 엽서 발송, 회수

KBS 가요담당 PD의 기명으로 10곡 추천

전국 투표인단과 가요 PD 추천곡을 8:2 비율로 합산

경영정보센터에서 200위까지 컴퓨터에 의해 집계된 40위부터 1위까지 순위 선곡 방송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PC통신과 전화 ARS를 통한 시청자들의 실시간 순위 참여 시스템이 도입되는 등, 순위 집계방식은 차츰 발전해 갔다.

골든컵 제도는 가요톱10의 특별한 규칙이 하나 있는데 바로 '골든컵'제도다. 조용필의 노래 '못찾겠다 꾀꼬리'의 10주 연속 1위 (1982년 8월 18일 부터 11월 3일까지)를 계기로 도입된 제도로서 5주 연속으로 1위에 랭크되면 [2] 1위 트로피 외에 '골든컵'이라는 특별 트로피를 수여하고 난 후에 더 이상 순위 집계가 되지 않도록 하는 제도다.

이러한 가요톱10이 3일 불후의 명곡을 통해 다시 재현돼 화제다.

KBS2 '불후의 명곡'에선 추억의 가요 프로그램 '가요톱10' 기획 편이 방송한 것.

오늘(3일) 방송되는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가요톱10 특집’으로 '가요톱10'을 빛냈던 수많은 명곡 중에서 시대별로 11월에 1위를 수상한 곡들로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무대들이 꾸몄다.

특히 이날 토크대기실 MC부터 모든 출연자들이 '가요톱10'과 관련된 추억담을 나누며 녹화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이날 '불후의 명곡'은 '가요톱10' 특유의 콘셉트를 자랑하는 자막과 당시 사용됐던 배경음악 등으로 꾸며져 본격 추억 여행에 나섰다.

출연자로는 실제 데뷔 시절부터 '가요톱10'에 출연한 유리상자의 이세준을 비롯해 밴드 몽니와 사우스클럽, 하모니 그룹 V.O.S, 감성 보컬 벤, 그룹 드림캐쳐까지 총 6팀이 출연해 809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풍성한 무대들이 펼쳐진다.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가요톱10 기획 – 11월 특집은 오늘(3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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