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모바일 ‘디아블로 이모탈’ 한국어 연계 비밀

[코리아데일리 강유미 기자]

3일 블리자드가 중국 게임업체 넷이즈와 손잡고 ‘디아블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MMORPG ‘디아블로 이모탈’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블리자드가 자신들의 IP를 외부에 제공해 제작한 첫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게임이다. 다만 블리자드는 향후 추가적인 외부 기업과의 제휴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해 또 다른 IP 제휴가 있을지에 대해 네티즌들이 각자의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블리자드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등록도 접수한다. 한국어 사전 예약 사이트도 있으며 사전등록자에게는 베타 테스트 참여 기회와 게임 아이템 보상 등이 제공된다. 다만 출시 일정은 미정으로 상황상 한국 출시가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블리자드는 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자체 게임쇼 ‘블리즈컨 2018’을 개최하고 신작 모바일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을 공개했다. 중국 게임업체 넷이즈와 손잡고 제작한 모바일 MMO 액션 RPG로 안드로이드 및 iOS 버전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졌다.

이 게임은 ‘디아블로3’의 설정을 반영해 야만용사, 성전사, 악마사냥꾼, 수도사, 강령술사, 마법사 등 6종의 캐릭터를 제공한다. 또 새로운 능력과 기술을 더했고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직업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본 세계관 설정은 디아블로2와 디아블로3 사이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것.

블리자드는 이번 제휴가 새로운 제휴의 시발점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넷이즈와의 오랜 파트너십이 이번 프로젝트의 탄생을 이끌었고 기본적으로는 본사가 직접 게임을 개발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알려져 화제다.

한편 ‘디아블로 이모탈’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것도 특징이다. 마우스와 키보드 등 원작의 컨트롤러 조작방식을 모바일 터치스크린으로 옮겨오면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방향 제어 기능으로 영웅들의 이동이 간편하고 엄지손가락으로 기술 버튼을 누르고 있다가 적들을 향해 조준 후 놓으면 발사하는 방식도 도입해 기술 사용을 쉽게 했고 디아블로 이모탈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블리자드 배틀넷 사용자환경(UI)를 통해 모바일 환경에서도 손쉽게 채팅을 즐기고 그룹을 생성해 다른 이용자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