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봉태규 이요원+정경호+김아중 ‘광식이 동생 광태’ 세월은 가도 스타는 영원이

김주혁 1주기를 맞아 김주혁이 네티즌 사이에 추모를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도 화제다.

이 영화 줄거르는 여자들이 연애할 때 알고 싶은 남자에 대한 모든 것 | 올겨울, 제대로 알고하자! | 달라도 너무 다른 광식이 동생 광태 | 이 남자들의 진심 혹은 흑심! | 10년동안 한 여자만... 1년동안 열 여자랑...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고백 한 번 못해보고, 라이벌이 등장하면 평화를 위해 숨어버리는 "연애계의 평화유지군" 광식. 7년 전 대학 시절, 늘 그랬듯 고백조차 못하고 끝나버렸던 비운의 짝사랑 그녀, '윤경'을 한 세기가 바뀐 지금까지도 잊지 못한 채 사진관을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친구 명찬의 결혼식에서 윤경을 다시 만나게 되고, 자신의 이름과 학번까지 또렷이

▲ 영화 한 장면

기억하고 있는 그녀 앞에서 광식은 몸둘 바를 모른다. 그런 광식에게 윤경은 마음이 내킬 때 언제 한번 놀러 가겠다는 묘한 말만 남긴 채 가버린다. 다시 쿵쾅거리기 시작하는 광식의 심장.

형보다 7살이나 어리지만 만난 여자의 수는 수십배 많은 동생 광태. 그는 ''여자랑 잘 때 속마음은 윗도리 안주머니에 넣어둔다.' '아는 여자는 건드리지 않는다.' 등 나름의 철칙을 갖고 있는 "귀여운 바람둥이"로 삶과 연애에 있어서 자신만의 프리 스타일(?)을 고수하는 자유주의자다. 늘씬한 여자에 대한 흑심을 가득 품고 참가한 마라톤 대회에서 섹시녀 '경재'의 핫한 바디 라인에 꽂힌 광태. 며칠 뒤 경재를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고, 하늘이 주신 두 번째 기회를 놓칠 리 없는 광태는 그녀와 화끈하고 쿨한 연애를 시작한다. 이번에도 그녀에 대한 마음이 과연 그의 '윗도리 안주머니'에서 무사할까?

드디어 광식을 찾아 온 윤경. 하지만 광식은 여전히 속 따로 말 따로 답답하기만 하다. 게다가 자신의 조수이자 광태의 친구인 '일웅'은 윤경에게 예사롭지 않은 눈길을 보내고... 광식은 또다시 "평화유지군"이 될 위기에 처하고 만다. 한편 광태는 시간이 지날수록 열 두번의 잠자리 전에 경재와 헤어져야 한다는 자기 압박에 시달린다. 하지만 왠 걸? 되려 경재가 먼저 광태에게 그만 만나자는 통보를 보낸다. 기뻐해야 할 상황이지만, 평소와 달리 배꼽 아랫 부분이 아닌 윗 부분이 동하기 시작하는데...

7년째 탐색만 하고 있는 광식, 365일 작업중인 광태, 가만히 있다간 그녀들을 영영 놓쳐버릴 것만 같은 이 순간! 과연 그들은 본심을 말할 수 있을까?

잉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의 새로운 두 남자, 김주혁과 봉태규 이들과 친구, 연인이 된 이요원+정경호+김아중!

이영화가 촬영될 당시 인기리에 방영중인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SBS)에서 터프하지만 자상한 경찰 '최상현' 역을 맡아 "위버섹슈얼(독일어로 '더 높은', '초월한'이라는 뜻으로, 남성성이 강조된 섹시함을 뜻한다.

일부러 스타일을 꾸미지 않아도 멋이 날 뿐더러 자신감이 넘치고 아울러 여성에게는 자상하고 감성적인 남성들)의 대표주자라는 평을 받는 김주혁은 많은 여성들이 열광한 로맨틱 코미디 <싱글즈>나 <...홍반장> 외에도 <세이예스>, 등 다양한 영화에서 꾸준히 보여준 성실하고 안정된 연기력은 <광식이 동생 광태>에서 정점을 이룬다. 섬세한 순발력으로 작은 디테일까지 잡아낸 탁월한 연기는 이 영화를 한 차원 수준 높은 로맨틱 코미디로 만들었고, 그 역시 소심하고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남자의 대명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식'의 동생 '광태'를 연기한 봉태규는 <눈물>, <바람난 가족> 등 주류에서 벗어나 비주류 성향의 문제적인 작품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해왔던 배우다.

때문에 그에게서 로맨틱 코미디의 남자 주인공이라든가 한 여자와 12번 이상 자지 않는다는 철칙을 가진 바람둥이의 이미지는 전혀 예상하기 힘들었다. 이런 의외의 캐스팅은 새롭고 독특한 <광식이 동생 광태>의 느낌을 더욱 살려주었고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 봉태규 역시, 바람둥이지만 여자들이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남자'라는 로맨틱 코미디의 주인공 이미지를 확실히 보여주었다.

또한 광식의 아는 후배이자 7년 짝사랑의 여인으로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이요원이 가세하여 3년간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며, 특유의 단아하고 청초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김주혁, 봉태규, 이요원이 안정된 연기력으로 작품에 신뢰도를 준다면 주목받는 신인들은 영화에 한층 생기를 불어넣었다.

당시 CF계의 스타이자 최근 일일연속극 "별난여자 별난남자"(KBS)의 여주인공 역을 당당히 꾀찬 신인 김아중이 광태의 자유로운 연애관에 일침을 가하는 쿨한 여성 '경재'로 분해 당찬 연기를 선보였으며, "미안하다 사랑한다"(KBS)의 매력남이자 영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정경호가 광태의 친구이자 광식의 사랑을 위협하는 경쟁자 '일웅'으로 분하여 이야기에 긴장감과 흥미를 더한다. 이렇게 고유의 매력을 가진 다섯 배우가 각기 형제, 연인, 친구로 만난 <광식이 동생 광태>의 새로운 캐스팅 조화는 더욱 풍성한 영화적 재미를 선사한 것이 28일 추모의 열기속에 화제다.

곽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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