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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희’ 윤향기 동생 실타래처럼 얽힌 영원한 삶의 질곡
정은채 기자  |  news@ikorea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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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27  16: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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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암스트롱의 음악세계가 그녀가 있게 만든 원동력

[정은채 기자]

27일 불후의 명곡서 영원한 디바 ‘윤복희’ 편이 열리면서 실타래처럼 얽힌 그녀의 생애가 주목을 받고 있다.,

윤복희는 1946년 충청남도 보령시에서 태어났고, 어릴 적 식구들과 함께 서울로 이주했다.

그녀는 6살이던 1952년 뮤지컬 ‘크리스마스 선물’을 통해 뮤지컬배우로 데뷔하였고, 루이 암스트롱을 통해 1963년 필리핀과 홍콩, 싱가포르를 거쳐 영국, 독일(서독), 스페인, 스웨덴, 미국으로 차례차례 건너가 1964년 미국 네바다 주 라스 베이거스에서 1976년까지 활동했다. 1967년 ‘웃는 얼굴 다정해도’라는 곡들 외 7곡으로 판을 만들었다.
   
▲ 영원한 디바 윤복희 (사진출처 윤복희 트위터)

월남전 당시 미군 위문공연을 하기도 했다. 당시 공연 모습을 보면 무대 퍼포먼스와 가창력이 정말 남다르다. 거의 반세기 전의 모습이기도 한데, 지금 봐도 파격적인 의상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당시에는 더욱 충격적이다.

윤복희 하면 무엇보다도 한국에 미니스커트를 유행시킨 장본인이다. 대한민국의 유명인 가운데 최초로 미니 스커트를 착용하여 장안의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기가 1967년으로, 당시에 여자가 다리를 드러낸다는 것 자체가 한국사회에서 금기시 되던 때 였는데, 미니 스커트를 입은 윤복희의 모습에 충격을 받은 여성들에 의해서 미니 스커트가 대유행을 하게 되었고, 속옷만 가리는 마이크로 미니 스커트까지도 유행을 해서 정부에서 치마 길이 단속을 나서기까지 했다.

당시 신문 등에서는 미니 스커트를 민족의 반역자(...)취급까지 했으며, 윤복희가 공항에서 미니스커트를 입고 입국하다가 군중들에게 계란 세례를 맞았다는 루머까지 나돌 정도로 파장이 컸다. 실은 이 것은 나중에 제작된 신세계의 페이크 다큐멘터리 광고의 연출 때문. 그 당시 광고 카피가 "미쳤군!"(......)이다.

윤복희의 히트곡인 '여러분'은 한 때 금지곡이 된 적이 있었는데, 이는 KBS 스펀지 190회 방송분에서 언급되었다. 사연은 그녀가 유명세를 타게 되면서 청와대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을 때, 비서관들이 공연 시작 전에 가사 중 '네가' 부분이 반말이라는 이유로 '그대'라고 바꾸어서 부르라고 했지만 그녀는 거절했고 공연 도중 율동할 때 대통령에게 삿대질하는 게 논란이 되는 바람에 금지곡 크리를 먹은 사연이 있었다.

한편 첫 남편은 가수 유주용으로, 지금은 모르는 사람이 많지만 당시에는 김소월의 시에 노래를 붙인 ‘부모’라는 곡으로 나름대로 인기몰이를 하던 가수였다. 아버지는 독일 유학파 출신 의학 박사, 어머니는 독일 여성이었다.

아버지가 의사였으므로 부유한 집안 출신이었는데다 경기고등학교[2]와 서울대학교 화학과, 연세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수재이기도 하였으며 애초에 가수를 하게 된 계기도 서울대학교 교내 장기자랑 대회에서 노래로 1등을 하게 된 일이었다. 그리고 이 때 20살의 윤복희를 만나게 된다.

유주용과의 결혼은 처음에는 순탄하였고, 시가로부터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어릴 때의 지독한 가난으로 인해 결혼하면 전업 주부가 되어 경제 활동을 완전히 그만두고자 했던 윤복희의 바람과는 달리, 유주용은 자기보다 훨씬 재능이 뛰어난 아내를 뒷바라지 하는 편이 낫겠다고 여겨 가수를 아예 그만두고 그녀의 매니저를 자처하였다. 윤복희의 증언에 따르면 둘 사이에 불화가 생긴 것은 이 때 부터였는데, 마침 남진이 했던 말이 와전되어 둘 사이에 스캔들이 났다는 기사가 실렸다. 유주용은 스캔들이 난 기사를 윤복희에게 보여주었고 남편이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지 못한다는 생각을 한 둘은 홧김에 이혼하고 말았다. 이후 유주용은 도미하여 일반인 여성과 재혼하였다.

1976년 스캔들이 났던 당사자인 가수 남진과 결혼했다가 1979년에 이혼했는데, 이 때 뒷사정이 매우 복잡해서 남진이 윤복희를 폭행했다는 헛소문도 돌았다. 윤복희 본인이 이후에 고백한 바에 따르면 오히려 남진은 '피해자'에 가까웠다고...

윤복희는 K팝 스타 시즌5 엔딩 무대에서 탈락한 참가자들과 함께 여러분을 부르며 화제가 되었다. 제작진 측에서 심사위원들에게도 출연사실을 비밀로 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심사위원들이 윤복희를 보자마자 놀라서 기립한 뒤 정중한 자세로 노래를 경청하기도 했다. 출연한 이유는 아마도 참가자 중 한명인 유제이가 경연무대에서 여러분을 불러 호평을 받은 것에 착안하여 제작진이 섭외한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이 무대에서 피아노 반주는 바로 직전 시즌에서 3위를 기록한 참가자인 이진아가 맡았다.

윤복희에 대한 일화는 2016년 11월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내 사랑하는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억울한 분들의 기도를 들으소서. 빨갱이들이 날뛰는 사탄의 세력을 무리처 주소서“라는 트윗을 올린 것이 크게 논란을 빚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촛불집회에 참여한 국민들을 대상으로 '빨갱이', '사탄의 세력'이라고 묘사한 것이 아니냐는 것.

윤복희 자신의 노래를 여러번 금지곡으로 만들고 미니 스커트를 못 입게 막는 등, 제4공화국 당시의 군사독재정권과 날선 대립각을 세우고 집요하게 괴롭혔을만한 사람이 쓴 트윗이라서 더더욱 큰 충격을 안겨주었으며,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트윗을 삭제했지만 캡처로 일파만파 퍼졌다.

윤복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평화적인 해결을 바란다는 뜻에서 올린 글이며, '빨갱이'는 편과 세력을 가르는 이들을 가리킨 말이라고 해명하였다. 논란이 되자 윤복희는 당일 전화기를 꺼두는 등 칩거에 들어갔다. 윤복희 측 관계자 역시 매일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해당 글은 특정인이나 특정 세력을 암시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윤복희 측, 빨갱이·사탄 발언 해명 "촛불집회 폄하 아니다" 그리고 본인도 촛불집회에 나갔다고 언급했다.

윤복희는 국내 뮤지컬계의 대모 대접을 받는다. 아래 나온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마리아 막달레나 역을 수십 년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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