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랑’ “누구세요” 대종상에 얽힌 신데렐라?

[이성호 기자]

'한사랑이요? 누군지 모르겠는데요?'대한가수협회도 트로트가수 한사랑의 존재를 잘 모르고 있었다.

이에 앞서 대한가수협회 한 관계자는 23일 코리아데일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한사랑은 대한가수협회 회원이 아니다. 누군지 잘 모른다"고 딱 잘랐다.

그녀가 주목을 받는 것은 한사랑은 지난 22일 밤 진행된 제55회 대종상영화제에 대리수상자로 등장했다. 제작진과도 전혀 상의되지 않은 대리수상자였다. 이날 음악상 부문 수상자는 영화 '남한산성'의 음악을 담당한 일본 작곡가 류이치 사카모토였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류이치 사카모토가 불참하자 사전에 수상자와 상의된 '남한산성' 측 관계자가 무대에 오르려고 객석에서 나왔다. 하지만 정작 무대에 오른 대리수상자는 트로트가수 한사랑이었다.

▲ 한사랑 (사짅출처 한사랑 페이스북)

이처럼 대종상 영화제에서 가수 한사랑이 뜬금없는 대리수상을 하며, 한사랑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5회 대종상 영화제’는 연이은 방송사고와 무더기 대리수상으로 빈축을 샀다.

이날 대종상 영화제는 지난 해에 이어 방송 음향사고가 또 발생해 아쉬움을 샀다. 배우 배성우와 김혜은이 남우조연상 시상을 하던 중 스태프의 목소리가 섞여 송출된 것.

대종상 영화제는 역대급 대리 수상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또 한번 찌푸리게 했다. 그 중 압권은 가수 한사랑의 대리 수상.

영화 ‘남한산성’으로 음악상을 수상한 사카모토 류이치의 대리 수상에 한사랑이 나타나자 시청자들은 황당해했다. 두 사람이 아무 접점이 없어 보였기 때문.

한사랑은 사카모토 류이치의 트로피와 꽃다발을 대신 받으며 “저는 탤런트이자 가수 한사랑이다. (사카모토 류이치가) 너무 바쁘셔서 못 오셨다. 그래서 내가 대신 왔다”고 사카모토 류이치와 어떤 사이인지는 언급하지 않은 채 무대에서 내려왔다.

이날 대종상에서 장관은 사카모토 류이치의 이름이 호명되자 대리 수상을 하기 위해 ‘남한산성’ 관계자가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또 방송사고냐며 지적이 일었고, 동시에 가수 한사랑에 대한 이목이 쏠렸다.

한편 스스로를 가수 겸 탤런트로 소개한 한사랑은 지난 2016년 보령시민가요제에서 은상을 수상, 전국주부가요열창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지난 2월 제3회 대한민국 예능인 올스타상에서 트로트 신인상을 수상한 한사랑은 4월 트로트 싱글 ‘한 사람’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