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서, 대체 누구길래...22일 웬 실검 상위

[강동우 기자]

22일 박경서 적십자회장이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는 박경서 적십자회장이 활동비 명복으로 1년에 1억 3천만원 가까운 돈을 업무추진비와 활동비 등으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에 대한 의혹은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실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해 9월부터 별도의 업무추진비 외 매달 720만원의 활동비를 추가로 받았다. 이 돈은 전액 현금으로 받았으며 사용처 확인을 위한 조처도 없었다고 전해지면서 확산되고 있다.

▲ 박경서 대한적십자 총재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한편 박경서 회장은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제29대 대한적십자회장에 오르면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0년 책읽는 청춘에게, 2012년 그들도 나처럼 소중하다는 책 두 권을 집필하기도 했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공식석상에서 공공기관에 대해 강하게 주문한 두 가지가 있다. 바로 채용비리와 직장 내 성희롱 척결이다.

“공공기관의 채용비리는 우리 사회의 만연한 반칙과 특권의 상징으로 보여진다. 정부는 이번 기회에 채용비리 등 반칙과 특권의 고리를 완전히 끊어내겠다는 결연한 각오로 임해주길 바란다.”(2017년 10월 23일 수석·보좌관회의)

문 대통령은 발언과 함께 채용비리와 관련해 공공기관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합동으로 과거 5년간 공공기관의 채용비리를 전수 조사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 발언 이후 정부는 공공기관에서 기관장 등 고위직이 성희롱 사건을 일으킬 경우 주무 부·처·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사건처리를 지휘·감독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대한적십자사가 성희롱 논란에 이어 채용비리까지 드러났다. 대한적십자사가 문재인 대통령 방침에 역주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대한적십자사 성희롱 논란의 발원지는 다름 아닌 박경서 회장이었다. 박 회장은 대표적 인권학자로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지난해 8월 취임했다.

한 방송사의 보도에 의하면 박경서 회장은 지난 6월 8일 직원 수십명이 모인 회식 자리에서 “여성 3명이 모인 것을 두 글자로 뭐라고 하는지 아느냐”며 이를 여성의 가슴에 빗대 “육X”라는 단어로 표현했다. 당시 이 자리에는 여성을 포함해 30여 명의 직원들이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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