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KBS 2TV ‘여유만만’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오늘 19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 배우 윤문식이 황혼재혼에 대해 극찬해 눈길을 모았다.

윤문식은 18세 연하 아내 신난희씨와의 재혼생활을 언급하며 "재혼한지 15년 됐다. 겸손하게 생긴 놈이 결혼을 2번씩이나 해서 죄송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결혼한 지 35년 만에 상처했고 68세에 재혼했다. 만일 제가 이 사람을 만나지 않았다면 70세를 넘기지 못하고 하직했을 것"이라며 "나는 사는 게 천방지축이다 보니 아내를 안 만났으면 살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또 "황혼 재혼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아주 괜찮은 사람을 만나면 천년 묵은 산삼보다 더 큰 보약을 얻는거다"라며 "옛날에 열아들 효자보다 한명의 악처가 낫다고 했다. 아버지가 아들과 며느리에게 할 이야기가 있고 아내에게 할 이야기가 있다. 다시 말하면 고해성사를 누구한테 하냐. 아내와 남편한테 하는 거다"고 말했다. 

특히 "풀어가며 사는 게 인생인데 수도사처럼 혼자 살기를 고집하는건 안 좋지 않나"라고 의견을 냈다. 

앞서 윤문식은 18세 아내 신난희와 방송에 출연한 적도 있는데, 앞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할 당시 두 사람의 만남과 프로포즈 사연도 눈길을 끌었다.

당시 신난희는 남편의 어디가 좋냐는 질문에 "선생님(윤문식)이 머리를 열어보고 싶을 정도로 박학다식하다"며 "윤문식과 아파트 주민이었는데 전처와 사별 후 힘들어 하더라. 그래서 내가 '밥 좀 사달라'고 했다. 둘이서 드라마 촬영을 얘기하다 내가 지방까지 운전 해드리겠다고 하면서 매니저 역할을 했다"고 이후 프로포즈를 먼저 한 사연까지 고백했다.

또 윤문식은 "정말 감동 받았다. 남한산성 근처에서 밥을 먹고 공동묘지 쪽으로 가게 됐는데 거기서 나도 모르게 아내에게 뽀뽀했다. 죽은 사람들이라 소문 안 날 거 같아서 공동묘지서 했다"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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