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어윤권 셰프가 화제다.

어 셰프는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생방송으로 미쉐린 추천 스타쉐프와 제가 똑같은 재료를 공개하고 요리하는 블랙박스 요리 시연을 통해 공정성 검증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3일 전에 날짜만 알려주시고, 날짜와 재료는 미쉐린 측 스타쉐프들에게 넉넉히 미리 알려주셔도 된다”며 "20년 이상 미쉐린 스타를 목표로 살아온 요리사의 입장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미쉐린 측에 정중히 부탁드린다"며 "답변이 없으면 미쉐린의 비리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어 셰프는 지난 11일에도 “어떤 경로로 2019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서 에오가 제외됐다는 것을 인지하게 됐다”며 “이미 한 달 전부터 올해는 스타미쉐린이 한 개 더 늘어나고 M레스토랑 등의 새로운 스타미쉐린이 들어간다고 들었다”고 명단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 어 셰프가 언급한 식당은 실제로 2019 미쉐린 가이드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2016년 국내에 처음 상륙한 미쉐린가이드는 선정 때마다 여러 논란에 휘말렸다. 특히 명확한 평가 기준과 결과가 공개되지 않아 선정 때마다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미쉐린가이드 코리아는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전문가로 구성된 다국적 인스펙터들이 평가 전 미쉐린의 전문교육을 거친 뒤 함께 식당을 방문해 음식을 먹어보고 별점 부여 대상에 오르면 ‘스타 세션’이라는 장시간의 회의를 거쳐 만장일치제로 미쉐린 스타를 결정한다”고 반박했다. 만장일치제로 최대한 ‘튀는 결과’가 나오지 않게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의 궁금증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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