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뉴스1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최근 미국에서 주로 어린이의 신체를 마비시키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희귀병이 다시 퍼지고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AP 통신이 보도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6일(현지시간) '급성 이완성 척수염'(AFM) 환자의 급증을 경고했다.

AFM은 소아마비와 유사한 증세를 일으키며 올해 들어 지금까지 미 22개 주에서 62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의심 환자는 65명으로 확진 환자의 90% 이상은 18세 이하, 평균 연령 4세로 알려졌다.

이들 환자는 얼굴, 목, 등, 손발 등의 근력 저하나 마비로 고통받고 있으며 이런 증상은 발열이나 호흡기 질환을 호소한 지 약 일주일 뒤에 나타난다.

이 병은 신경계통, 특히 척수에 손상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그 원인으로 바이러스나 환경 독소, 유전 질환 등이 거론되는 정도로 특별한 치료법도 없다.

CDC는 18세 이하 100만 명 중 약 1명꼴로 이 병에 걸리고 있지만, 다행히도 대부분 회복한다고 설명했다.

2014년 약 120명의 AFM 환자가 발생한 이후 한 해 걸러 이 병에 걸리는 환자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2016년에는 149명의 환자가 보고됐지만 2015년과 2017년에는 매우 적었다.

한편 CDC는 보통 8∼9월에 이 병이 확산한다며 예방조치로는 평소 손을 깨끗이 씻고 각종 질병에 대한 권고 백신을 맞는 것은 물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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