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히말라야 등반 원정대로 참여했다가 참변을 당한 부경대학교 이재훈(24)씨에게 명예졸업장이 수여될 예정이다.

17일 부경대학교는 故 이재훈 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학은 "4학년 휴학 중 원정을 떠났다가 유명을 달리한 이재훈 학생에 대한 대학의 예우 차원"이라면서 "명예졸업장을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부산에 빈소가 차려지는 대로 졸업장 수여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재훈 씨는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에 포함돼 남벽 직등 신루트 개척을 위해 떠났다가 지난 13일 해발 3500m 지점에 있는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대원들의 시신은 오늘(17일) 오전 5시 25분쯤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산소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정복한 김창호 대장과 영화 ‘히말라야’에 참여했던 49살 임일진 다큐멘터리 감독, 51살 유영직 씨와 24살 이재훈 씨, 그리고 54살 정준모 한국산악회 이사 등이다.

다큐멘터리 감독인 임일진 씨가 남긴 필름을 확보했는지 묻자 "등산 시작 시점에서부터 찍은 필름이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아직 입수가 안 됐다"고 전해졌다.

이씨의 빈소는 17일 오후 부산 수영구 서호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서울에는 고인들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 분향소가 설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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