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터치로 이방인의 삶 묘사

 

대사관저의 담장 너머-30년 외교관 부인의 7개국 오디세이(홍나미 지음) 출간

대사관저에서 사는 삶은 일반인의 그것과는 얼마나 다른가?

커튼이 모든 창문을 가리고있는 그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은 과연 어떻게 생활하는지,그곳의 일상을 담은 책이 나왔다.

저자 홍나미씨는 작곡가와 대학 강사로 활동하면서 30년 차 외교관 부인으로 30년간 7개국에서 생활했다. 누구나 한 번쯤 살아보고 싶은 선진국, 테러와 쿠데타가 일어나는 분쟁국뿐 아니라 냉탕과 열탕을 오가듯, 영하 30도의 추위와 영상 50도를 하루 차이로 경험했다.

테러의 공포와 이방인의 외로움을 견디기위해 틈틈이 기록한 그의 글에는 대사 부인으로서 기쁨과 슬픔이 동시에 담겨있다. 또 누구한테도 털어놓지 않았던 솔직한 이야기가 들어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진수는 인종과 피부 색깔을 떠나 지구촌 가족의 살아가는 모습은 어디서나 크게 다르지 않다는 그 진리를 잔잔히 표현하고 있는 점이다.

제1부는 ‘외교관 아내로 7개국에서 살아보니’, 제2부는 ‘형제의 나라 터키에서 보낸 3년’이고

제3부는 ‘30년간 해외공관생활, 이렇게 지내왔지요’로 꾸며져있다.<펴낸 곳:렛츠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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