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폴 앨런이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1970년대에 어릴 적 친구 빌 게이츠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MS를 공동으로 창업한 억만장자 폴 앨런이 현지 시간 15일 향년 65세를 일기로 암으로 별세했다.

폴 앨런은 50억달러 상당의 MS 주식을 포함해 203억달러 자산을 지닌 세계 46위 부호이자 자선 가업가였다.

16일 앨런의 회사인 벌컨은 그의 별세 사실을 확인했다. 폴 앨런은 지난 2009년 비호지킨 림프종 암진단을 받았으나 투병 끝에 건강을 회복했다. 하지만 이달초 이 림프종 암이 재발했고 상태가 악화돼 임종을 맞았다.

폴 앨런은 1980년대에도 호지킨 림프종 암으로 투병해 건강을 되찾았다. 림프종은 림프계통을 공격하는 암이다. 비호지킨 림프종은 호지킨 림프종보다 더 많이 걸리는 질병이다.

폴 앨런은 1983년 림프종 암으로 MS를 떠났지만 개인용 컴퓨터(PC)의 확산과 마이크로컴퓨터용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제작 시대를 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그는 열혈 스포츠맨으로 미식축구의 시애틀 씨호크스와 미국 프로농구단 포틀랜드 블레이저스의 구단주이기도 했다.

폴 앨런은 이 외에 뇌과학, 인공지능, 세포과학 등의 신기술 연구와 교육, 야생동물, 환경보호, 의료 등의 다양한 영역에 2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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