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정봉주 페이스북

[코리아데일리=김희선 기자] 16일, 자신의 성추행 의혹 보도를 허위라고 주장하며 비판했다가 고소당한 정봉주 전 국회의원이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정 전 의원은 중앙지검에 출석해 “이제 시간이 많이 흘러 사실관계가 좀 더 명확하게 규명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꼼꼼하고 성실하게 잘 조사 받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고소를 취하한 배경에 대해서는 “그 당시 쟁점이었던 카드 결제 내역이 나와 확인이 돼서 그때 방점 찍었던 부분에 대한 사실이 밝혀져 취하했던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자신이 ‘2011년 12월23일 기자 지망생이던 A씨를 성추행했다’는 취지의 지난 3월 7일 프레시안 기사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어 “허위 보도고 새빨간 거짓말이다”라며 “국민과 언론을 속게 한 기획된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비판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프레시안 기자 2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자 의혹을 보도한 기자와 성추행 피해자도 정 전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정 전 의원은 계속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다가 태도를 바꿔 고소를 취소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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