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미세먼지가 서울을 기준으로 4개월 만에 다시 돌아왔다.

15일 서울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36㎍로 하루 종일 뿌옇고 탁한 대기질 상태가 이어졌다. 지난달 평균 9.6㎍보다 4배가량 늘은 것이다.

낮부터 초미세먼지가 많아지면서 어제 저녁에는 일부 남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악화됐다.

미세먼지 악화의 원인 중 하나로 최근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난방을 시작하게 된 것이 꼽힌다.

특히, 지난주 금요일부터 베이징을 비롯한 화북지역 등 중국의 대기질이 나빠졌다. 크게 6개 단계로 나뉘는 대기질 지수에서 어제 오후 베이징은 5단계에 해당했다.

바람 요인도 매우 중요한데, 그동안에는 동풍이 주로 불어 미세먼지가 넘어오는걸 막아주는 역할을 했지만 다시 중국 중부지방뿐 아니라 북부지방에서 한반도쪽으로 바람이 불고 있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북서풍이 불면 지난 겨울과 봄에 겪었던 것처럼 미세먼지 대란이 언제든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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